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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다!" 드론 덕에 목숨 구한 서핑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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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현지A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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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 윌킨슨에 접근하는 상어/사진=Surf Life Saving NSW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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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서핑 챔피언이 드론 덕에 긴박했던 상어 공격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월드 서프 리그(Worl Surf League) 전 챔피언인 매트 윌킨슨(32)이 서핑을 하던 중 구조 단체인 서프 라이프 세이빙 NSW 팀이 그의 바로 뒤에 있는 5피트(약 150cm) 길이의 백상아리를 발견했다.

이 단체는 평소 상어 공격이 발생한 발리나 샤프스 비치 등에 드론을 띄워 상어가 출몰하는지 정찰하며 그 덕에 윌킨슨이 상어를 피해 탈출할 수 있었다.

윌킨슨은 드론을 통해 상어가 있다는 경고를 들었지만 "첨벙거리는 소리만 들릴 뿐 주위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며 상어가 얼마나 가까이 있었는지는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상어를 피해 해안에 도착한 후 구조대원들이 찍은 영상을 보고서야 상어가 자신의 다리에 가까이 다가온 사실을 알았다며 놀란 심정을 전했다.

구조 단체는 인근 학교의 방학 동안 매일 발리나 해변에 드론을 띄워 정찰하고 있다.

이 드론은 몇 주 전 호주의 카바리타 해안에서도 큰 상어를 발견해 서핑 대회가 미뤄지기도 했다.

윌킨슨은 서핑 중에는 주위를 관찰할 수 없기 때문에 드론 덕에 안전한 활동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어는 인간을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며 상어를 발견하면 지나가도록 내버려 두라고 조언했다.

타롱가 환경보호협회의 호주 상어 공격 기록에 따르면 올해에만 6건 이상의 상어 공격이 있었지만 치명적인 피해 사례는 없었다.

김현지A 기자 local91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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