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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

기동민 檢소환조사…'라임사태' 김봉현에 수천만원 받은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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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7월 29일 청와대 앞에서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증권업종본부 관계자들이 라임 사태 등의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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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의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기 의원 측에 따르면 그는 최근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의 소환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수개월 전부터 기 의원에게 소환을 통보했지만, 기 의원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미뤄오다 최근에야 검찰에 출두했다. 그는 라임자산운용의 ‘전주(錢主)’로 불리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46·구속기소)으로부터 고급 양복과 정치자금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전 회장은 피해액만 1조6000억원에 달하는 라임 사태와 관련해 구속된 상태다.

하지만 기 의원은 지난 8월 입장문을 내고 “라임 사태와 어떤 관계도 없고, 정치자금을 받은 사실이 결코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 국회 임기 4년간 김봉현씨와 단 한 번 연락도 한 적 없고 만남도 없었다”면서다. 또 기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김 전 회장으로부터 양복을 받은 사실은 있다”면서도 “대가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남부지검은 기 의원뿐 아니라 여권 전·현직 의원 3명에게도 소환 통보를 하고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임 사태 직후 금융 당국 조사 등을 막아주는 대가로 로비를 받은 의혹 관련해서다. 더불어민주당 다선 의원 출신으로 올해 총선에서 낙선한 K 전 의원,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초선인 L의원, 열린우리당 부대변인을 지낸 K씨 등이다.

이와 관련해 남부지검은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일체 확인해드릴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김민중 기자 kim.minjoo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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