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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아시아나항공 “금호리조트 매각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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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아시아나항공이 자회사 분리 매각을 통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금호리조트 매각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멈춰서 있는 모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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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금호리조트 매각 검토를 위해 지난달 29일 NH투자증권 간 자문용역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공시했다.

지난달 HDC 현대산업개발의 인수ㆍ합병(M&A) 무산 이후 채권단 관리 체제에 돌입하면서 자회사 분리 매각을 통한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금호리조트 매각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면서 “검토 후 매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아시아나IDT, 금호티앤아이, 아시아나세이버, 아시아나에어포트 등이 지분을 나눠 보유하고 있는 금호리조트는 매각 대상 1순위로 꼽혀온 자산이다.

장부상 자산가치가 5000억원에 달하는 금호리조트는 현재 경기도 용인시 소재 36홀 회원제 골프장 1곳(아시아나CC)과 콘도 4곳(통영, 화순, 설악, 제주)을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도 중국법인을 통해 중국 웨이하이골프&리조트도 갖고 있다.

최근 골프장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시아나CC가 매물로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 8월 두산중공업이 강원도 홍천군의 27홀 골프장인 클럽모우CC를 1850억원에 매각한 것을 고려하면 아시아나CC의 매각가는 2000억원 안팎일 것으로 추정된다.

채권단 등은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의 분리 매각도 검토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항공업황을 주시하면서 연내 매각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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