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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북한 연평도 피격 사건

반기문, '北피격 공무원' 형 만나 위로…UN 차원 조사 필요성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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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왼쪽에서 3번째)이 5일 서울 종로구 반기문재단 사문실에서 서해상 피살 공무원의 형 이래진씨와 국민의힘 하태경 조태용 의원 등과 대화하고 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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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5일 북한군의 피격으로 숨진 공무원의 친형인 이래진씨를 만나 위로를 건네고 유엔 차원에서 해당 사건의 조사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의 뜻을 밝혔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3시에 서해 피격 사건 유족 대표 이래진 선생과 미팅을 했다"면서 "반 전 총장께선 피해자 유족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했다"고 적었다.

이어 "유엔의 인권 보호 원칙을 강조하시면서 유엔 차원에서 이번 피격 사건 조사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해 주셨다"면서 "어려운 시간을 내어주신 반기문 총장님께 감사드린다. 또 시간을 함께해주신 조태용 의원님과 김숙 전 대사님께도 감사 인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하 의원은 이번 사건이 '반인도범죄'라는 점을 강조하며 유엔이 직접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해왔다.

그는 지난 4일 페이스북에 "북한이 협조를 안 하면 대북 압박조치를 취하고 유엔을 통한 진상조사를 위해 국제사회 협조를 이끌어내야 한다"며 "한국 정부가 뒷짐 지고 있으면 국제사회라도 움직여 북한에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김숙 전 주(駐) 유엔대사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서해상 공무원 피격 사망 사건에 대해 반 전 총장이 "우리 국민이 처참하게 살해당한 데 대해 철저하게 사실관계를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전 대사는 반 전 총장이 "북한의 완강한 저항으로 인해 지금으로써는 공동조사 등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며 "우선 시신 회수를 위해 노력해야겠지만 어떤 노력이든지 원칙을 갖고 물러나지 말고 지속적으로 해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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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달 북한군에 피격당한 공무원의 친형인 이래진씨를 만나 위로의 뜻을 전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사진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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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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