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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해킹 타깃된 국내 금융기관…카뱅·케뱅·거래소도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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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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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기관들에 대한 해외 해킹 공격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부터 대형 온라인쇼핑몰, 한국거래소에 이르기까지 공격 대상도 광범위합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전자금융 침해사고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지난 8월까지) 전자금융 침해사고는 총 37건 발생했습니다.

전자금융 침해사고란 전자적 침해행위로 인해 전자금융기반시설이 교란·마비되는 등의 사고를 말합니다.

금융기관, 쇼핑몰, 포털 등을 상대로 해킹을 통해 전자금융 접근매체를 유출하거나 비정상적인 지불결제를 유도하는 경우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유형별로는 서버가 처리할 수 있는 용량 이상의 정보를 한꺼번에 보내 과부하를 발생 시켜 접속 지연이나 서버 다운 등의 피해를 주는 디도스(DDos) 공격이 23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정보유출 7건, 시스템위변조 5건, 악성코드 감염 2건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올해 침해사고가 발생한 국내 금융기관은 총 6곳이었습니다.

이 중 디도스 공격을 받은 곳은 케이뱅크, 카카오뱅크(모바일 뱅킹에 대한 디도스 공격), 11번가(홈페이지), 한국거래소(홈페이지) 등 4곳이었습니다.

다만 국제 해킹그룹의 디도스 공격이 빈번해지면서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있어 특별한 피해로 이어지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2일에도 하나은행, 우리은행에 대한 디도스 공격 시도가 있었으나 이번 자료에는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이들 은행도 준비된 절차에 따라 잘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지자산운용은 서버 침해 공격으로 내부자료가 유출됐고, 페퍼저축은행은 인터넷망 웹메일에 악성코드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홍 의원은 "전자금융 침해사고가 해당 기업과 금융시장뿐 아니라 금융소비자들의 전자금융거래 안전성과 신뢰성을 크게 훼손한다"며 "전체 금융기관과 감독기관 간 유기적인 공조를 기반으로 침해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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