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존리의 금융문맹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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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동학개미의 대부' '존봉준' 등으로 불리는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전작 '엄마, 주식 사주세요'와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에 이어 최근 다양한 강연에서 발언한 내용을 정리한 신간을 펴냈다.
신간 '존리의 금융문맹 탈출'은 금융문맹이라는 개념에 초점을 맞춰 아직도 금융을 어려워하는 독자들이 금융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저자에 따르면 금융문맹은 자본주의의 기본 원리와 자본의 힘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을 뜻한다. 금융문맹은 가난한 사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미국의 경우 1년에 몇천만 달러씩을 벌어들이는 프로 스포츠 선수들이 적지 않다. 이들 가운데 60%가 늙어서 파산 신고를 한다. 돈을 어떻게 쓰고, 저축하고, 또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고 잘 모르는 금융문맹이기 때문이다.
금융문맹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돈에 대한 지식이나 생각이 희미하거나 막연하고, 돈을 감정적으로 다룬다.
돈을 감정적으로 다루는 사람들은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된다. 저자는 "한 사람의 잘못된 금융 지식과 습관은 본인의 경제독립을 그르칠 뿐 아니라, 가족을 가난하게 만들고 후손들의 경제생활을 어렵게 하며, 사회를 힘들게 하고 궁극적으로 국가의 경쟁력을 약화시킨다"고도 했다.
저자는 돈으로부터 얼마나 유연하냐가 부자의 기준이라고 말한다. 그는 돈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해 미리 대비하고 자본이 일하게 하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본주의 시스템에서는 자본을 통한 부의 축적이 노동을 통한 부의 축적보다 훨씬 빠르다. 부자가 되려면 기업을 위해 일함과 동시에 기업의 주식을 장기투자 방식으로 소유하는 것이 좋다고 저자는 권한다.
저자는 장기투자가 옳지 않다고 항변하는 이들의 주장이 틀린 것만은 아니라면서도 "실제로 10년 투자했는데 가격이 10년 전보다도 하락했다는 예도 수두룩하다"고 했다.
반면에 장기투자의 이유에 대해 "10년 투자해서 10배가 됐거나 100배가 된 주식도 있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며 "주식투자란 그 회사의 지분을 갖게 되는 것이어서, 회사가 잘 되면 그 이익을 공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기투자가 굉장히 단순한 진리를 따른다고도 했다. 오랫동안 기다렸더니 그 회사의 가치가 커져서, 나도 그 회사의 주인이기 때문에 같이 이익을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존리는 스커더인베스트먼트에서 최초의 한국 투자 펀드인 코리아펀드를 15년간 운용하면서 이름을 알렸으며 2014년 메리츠자산운용에 최고경영자(CEO)로 합류했다.
그는 주식투자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주식투자 전도사로 유명하다. 대한민국의 병폐로 사교육을 지목하고 유대인 방식 금융교육의 중요성을 지적하면서 아이들에게 주식투자를 적극적으로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 그의 일관된 주장이다.
◇존리의 금융문맹 탈출/ 존 리 지음/ 베가북스/ 1만60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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