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국제유가가 최근 급등락을 오가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부진 우려에 다시 급락세를 나타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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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7%(1.50달러) 떨어진 38.7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하루만에 또다시 40달러 선을 내줬다. 또 이는 최근 2주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5시 현재 배럴당 3.7%(1.55달러) 급락한 40.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산유국 원유 생산 관련 소식, 미국 부양책 협상 등을 주시하는 분위기였다.
특히 유럽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최근들어 코로나19 감염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원유 수요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국제유가를 끌어내렸다.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각국이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도입하고 나섰다는 소식이 이런 공포에 기름을 부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글로벌 원유 생산 증가에 대한 우려는 더 강화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9월 산유량이 8월보다 하루평균 16만 배럴 증가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여기에 리비아에서 원유 생산이 재개되면서 시장이 다시 초과 공급 상황으로 흐를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점도 유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최근 민주당과 백악관이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발언을 내놓기도 했지만, 이날은 다시 부정적인 소식들이 나왔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민주당 의원들과 회의에서 공화당이 민주당의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다며 강한 불만을 표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한편 국제 금값은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1%(20.80달러) 오른 1916.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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