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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수소충전소, '생산-충전' 동시에…안전 챙긴 산업부 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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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정승일 산업부 차관 현장점검…국내유일 온사이트형 수소충전소, 다음달 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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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일 산업부 차관이 29일 상암수소충전소를 현장점검하고 있다/사진=안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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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유일하게 수소를 직접 생산해 공급하는 서울 상암수소충전소가 10월 중순 문을 연다.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본격적인 운영을 앞두고 충전소를 방문해 안전과 용량증설 현황을 점검했다. 상암충전소내 수소생산시설은 일부 부품을 제외한 모든 기기가 한국 기술로 만들어졌다.

정 차관은 29일 서울 상암동 서울 상암수소충전소를 방문했다. 추석연휴 이후 운영이 시작되는 상암수소충전소 안전과 설비개선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이날 방문에는 서울시와 가스안전공사, 수소추출기 제작업체가 함께 했다.

상암수소충전소는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이 위치했던 하늘공원 인근에 있다. 현재 운영되는 충전소 중 유일하게 수소생산설비와 충전소가 결합된 온사이트형 충전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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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일 산업부 차관이 29일 상암수소충전소를 현장점검하고 있다/사진=안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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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생산시설에서는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인 바이오가스와 액화천연가스(LNG)를 이용해 수소를 만든다. 메탄가스와 천연가스에서 탄소를 제거하고 수소만 추출하는 방식이다.

상암충전소는 당초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활용하기 위해 2010년 연구용으로 만들어졌는데, 이를 수소경제와 결합해 수소생산·충전 복합시설로 전환했다. 현재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바이오가스)가 줄어들고 있어 수소생산에 천연가스를 함께 사용하고 있다.

온사이트형 충전소는 튜브트레일러로 수소를 운송하는 기존 수소충전소와 달리 운송비 절감효과가 크다. 수소생산지에서 거리가 먼 지역에도 안정적으로 수소를 설치할 수 있다.

또 수소충전기내 압력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어 수소차 완전충전이 가능하다. 일반 수소충전소는 수소를 충전하고 나면 용기내 압력이 떨어져 완충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자체 생산시설을 보유한 상암충전소는 압력을 유지할 수 있어 충전속도가 빠르고 보다 많은 양을 충전할 수 있다.

산업부는 2025년까지 수소추출지설 40개소를 지원해 안정적 수소공급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강원 삼척과 춘천, 경남 창원, 경기 평택, 부산, 대전에 건설 중이다. 2기는 공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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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일 산업부 차관이 29일 상암수소충전소를 현장점검하고 있다/사진=안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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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차관은 이날 방문에서 시설안전을 집중 점검했다. 국내 유일의 온사이트형 수소충전소로 향후 충전시설 보급에 벤치마크가 될 수 있어서다. 상암충전소 관계자는 "알람시스템을 20여개 갖추고 있어 위험요인이 발생할 경우 통제실에서 바로 운행을 정지시킬 수 있다"며 "메탄·천연가스를 산소 없이 탄소와 수소로 분리하는 방식이라 더 안전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수소경제 이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수소충전소는 설계부터 운영, 관리 단계까지 안전성평가와 정밀안전진단, 이중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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