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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설훈 “새벽에 대통령 깨울 상황 아냐”…김근식 “대통령이 핫바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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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김근식 경남대 교수.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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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뉴스24팀]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29일 북한의 해양수산부 실종 공무원 사살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새벽에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몰랐다는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장에 “긴박한 심야 안보장관회의를 몰랐다면 대통령이 핫바지인가, 허수아비인가”라고 일갈했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곤궁함을 벗어나기 위해 NSC 개최사실을 대통령이 몰랐다고 청와대는 발뺌하는데, 말도 안되는 ‘비겁한 변명’이다”라면서 “그 (대한민국 국민의 사살과 시신훼손이라는 긴박한 상황) 정도는 처음부터 신경도 쓰지 않는 무책임하고 게으른 대통령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벽 NSC가 열리는 것도 몰랐던 대통령, 새벽이라는 이유로 대통령에게 보고도 하지 않은 청와대, 무책임으로는 도긴개긴”이라며 “정상적인 대통령이라면 사안의 위중함을 인식하고 당연히 회의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곧바로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설훈 의원 말대로 새벽이라 보고하지 않아도 괜찮은 거라면, 그것도 한심하다”며 “지금이 조선시대 왕조인가. 왕께서 침수드셨으니 아침에 기침하시기 전에는 백성 한명 죽는 정도로는 깨우지 말아야 하는가”라고 질타했다.

앞서 설 의원은 전날 오후 KBS ‘사사건건’에 출연해 “대통령이 참석하는 국가안보회의(NSC)가 있고 아닌 게 있다”며 “새벽 1시에서 3시 사이에 관계 장관들이 NSC 회의를 했는데 꼭 거기에 대통령이 참석해야 하나. 그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투가 붙었나. 교전 상태도 아닌데 대통령을 새벽 3시에 깨워서 보고한단 말인가”라며 “그런 보고가 세상에 어디 있나”라고 반문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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