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 배리 린든의 회고록
경찰 용하는 출세와 같은 통속적 가치보다 인본주의를 추구하는 인물이다. 주인공 애나는 그런 용하를 사랑하지만, 광기에 사로잡힌 상태가 돼서야 그의 사랑을 얻게 된다.
잔아는 소설집 '아내가 칼을 들었다', 장편 '칼날과 햇살', '괴물을 사랑한 여자들' 등을 펴냈다. 한국문학상, 국제펜문학상, 경희문학상, 불교문학상 등을 받았고, 현재 잔아박물관장, 잔아창작아카데미 원장 등으로 일한다.
문학사상. 508쪽. 1만4천원.
▲ 얼굴 = 현직 성형외과 의사인 김유명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익명성을 잃은 얼굴로 인해 자유를 잃은 사람들, 현실 속 욕망과 자아의 충돌을 의사 특유의 세밀한 관찰력으로 그려낸다.
12년 차 개업의인 김유명은 프로포폴 중독과 인간의 욕심이 부른 재난을 다룬 데뷔작 '마취'로 이름을 알렸다. 이 장편소설은 영화로도 제작 중이다.
가쎄. 360쪽. 1만4천800원.
▲ = 19세기 영국 빅토리아 시대 작가 윌리엄 메이크피스 새커리의 장편소설이다. 대산세계문학총서 161번.
몰락한 집안의 남자 레드먼드 배리가 우여곡절 끝에 상류사회에 재진입해 부유한 백작 부인을 만나 이름까지 바꾸고 허영에 찬 생활을 한다.
귀족 작위를 받고자 부인의 재산을 탕진하며 로비를 하면서도 부인에 냉담했던 그는 점점 파멸의 길로 치닫는다.
문학과지성사. 592쪽. 2만1천원.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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