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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김희원 "담보 된 아이와 가족, 판타지라 생각…현실성 고민" [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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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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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김희원이 '담보'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많이 생각하게 됐다고 얘기했다.

김희원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담보'(감독 강대규)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담보'는 인정사정 없는 사채업자 두석(성동일 분)과 그의 후배 종배(김희원)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박소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하지원은 어른 승이 역을 맡아 박소이와 2인 1역을 연기했다.

군대 선임 두석을 따라 사채업에 종사하게 된 두석의 속정 깊은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한 김희원은 "제게는 또 다른 의미의 도전이었다. 코믹한 부분을 연기하는 것도 그랬고, 담보라는 단어가 사실 나쁜 뜻을 담고 있기도 한데, 반전이 있다는 점이 끌렸었다"고 얘기했다. 종배는 직업이 사채업자인데, 참 따뜻하구나 싶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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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할 수 있을 때 한 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전한 김희원은 "사실 이 설정이 현실이라면 그 아이를 키우지 못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리얼한 바탕이 있지만, 그래서 저는 이 영화를 판타지라고 봤었다"면서 "그래서 더 신경썼던 것은 이것을 어떻게 현실처럼 느껴지게 하느냐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모르는 아이를 사랑해야 하는 것, 종배가 두석을 왜 따라다니는지에 대해서 연구를 많이 했다. 극 흐름상 편집된 부분도 있지만, 부녀간의 사랑에 포커스를 맞춰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보다 보면 울컥하게 되는 부분들이 꽤 있는데, 그런 부분들은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성동일이 '담보' 속 김희원의 활약을 칭찬한 것을 언급하며 "슬픈 감정이 있는 영화지만, 그 안에서 종배라는 인물을 통해 재미 요소를 줘야 하지 않나. 그것에 충실했고, 본질은 '감동'이 메인이라고 본다"고 말을 이었다.

오는 29일 출연작 '담보'와 '국제수사'가 동시기에 개봉하며 추석 연휴 두 편의 작품으로 관객을 만나게 된 김희원은 "정말 둘 다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개봉해서 좋다, 신난다는 마음이 들어야 하는데 사실은 '개봉해서 극장에서 내려갈 때까지 아무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솔직한 마음이다"라며 "극장들이 방역을 잘 해주고 있으니 연휴 때 시간이 된다면 와서 영화를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담보'는 29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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