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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웨이브 1년새 1천만명…넷플릭스 독주 막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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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일단 국내에서 압도적 플레이어가 되면 상황이 달라질 겁니다. 국내에서 압도적 승자가 된 후 글로벌 시장에서는 대등한 경쟁자가 되길 원합니다."

이태현 웨이브 대표(52·사진)가 한국에서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를 꺾고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 1위 사업자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웨이브 론칭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웨이브는 한국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인 만큼 실시간으로 뉴스, 드라마, 예능을 제공할 수 있다는 특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대등한 경쟁을 위해 콘텐츠 생산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웨이브는 지상파 방송사 3사와 SK텔레콤이 손을 잡고 만든 OTT다. 웨이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공식 출범한 이래 최근 1000만 회원을 돌파했다. 유료 이용자 수는 전년 대비 64.2% 증가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올해 상반기 성장세가 주춤하긴 했지만 7월 이후 웨이브 오리지널과 독점 외국 시리즈가 연이어 발표되며 다시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CJ ENM-JTBC 연합이 만든 티빙과 서비스를 합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OTT가) 국내에서 압도적인 플레이어가 되지 않으면 글로벌 시장에서는 사랑받기가 더 어렵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격적으로 제작해 외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그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회사가 만드는 OTT는 라이브러리(장서)가 켜켜이 쌓인다는 장점이 있다"며 "매년 매월 매주 신작과 오리지널을 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웨이브는 올해만 시리즈 12편을 공개했다.

웨이브는 현재 적자를 보고 있지만 2~3년 내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년에는 코스피나 코스닥에 상장한다는 목표도 있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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