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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다도해 특별보호구역서 희귀식물 ‘야고’ 군락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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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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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해 희귀식물 야고. 국립공원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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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공단 다도해해상국립공원서부사무소는 28일 다도해해상 섬지역 생태계 관찰에서 국내 대표 기생식물인 야고(학명 Aeginetia indica)의 군락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국립공원공단은 발견된 야고의 군락지는 생태계와 경관을 보호하기 위해 일정 기간 사람의 출입을 통제하는 특별보호구역으로 울창하게 자라난 억새 숲에 가려져 발견이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야고는 담뱃대 모양과 비슷하다고 해서 ‘담뱃대 더부살이’라고도 불리며 잎과 뿌리, 엽록소가 없어 광합성을 하지 못해 필요한 영양분을 숙주식물에 의존하는 원시적 기생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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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해 희귀식물 야고. 국립공원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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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는 9월 중순경 줄기에서 분홍색 꽃을 피우며, 독특한 형태와 아름다움으로 남획의 우려가 크고, 남부 지방의 일부 섬 지역에서만 서식해 개체가 극히 드물다.

국립공원공단은 섬지역 생태계의 생물다양성 확보를 위해 증식과 복원에 사용할 유전자원의 필요성이 높은 희귀식물이기에 이번 신규 군락지 발견은 가치가 더욱 높다고 설명했다.

오창영 다도해해상국립공원서부사무소 해양자원과장은 “서식 개체가 적은 자생식물인 야고의 발견은 생물다양성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유전자원을 수집하여 자생지 복원과 서식지 보전 등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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