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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사장 승진·대표 내정…한화그룹 ‘김동관 체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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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임원인사, 김동관 9개월 만에 사장 승진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 내정, 그룹 중심될까

이데일리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화그룹의 경영권 승계가 가시화됐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37·사진)이 9개월 만에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파격’ 승진하고, 전략부문 대표에도 이름을 올리면서 그룹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한화그룹의 ‘김동관 체제’가 본격화되면서 40대 대표이사와 여성 대표이사를 발탁하는 등 세대교체를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한화그룹은 28일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정밀기계, 한화디펜스, 한화종합화학, 한화토탈, 한화에스테이트, 한화역사 등 10개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 부사장의 사장 승진과 대표 내정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말 임원인사에서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4년 만에 승진한 데이어, 올해 인사에선 9개월 만에 사장까지 초고속 승진을 하게 됐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내 핵심계열사인 한화솔루션은 김동관 전략부문 대표, 이구영 케미칼부문 대표, 김희철 큐셀부문 대표, 류두형 첨단소재부문 대표 등 4명의 각자 대표체제로 운영된다. 기존 3개 부문 대표 체제로 운영되던 한화솔루션에 전략부문 대표 자리가 새로 생기는 셈이다. 김 대표의 본격적인 경영 활동이 예상되는 이유다.

다른 계열사 대표 역시 젊으면서도 전문성과 역량을 보유한 전문경영인으로 채워졌다. (주)한화 글로벌부문 대표엔 김맹윤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유럽사업본부장(56)이, (주)한화 방산부문 대표엔 김승모 (주)한화 사업지원실(53)장이 내정됐다. 이 밖에도 한화정밀기계 옥경석 대표(62), 한화종합화학 사업부문 박흥권 대표(49), 한화종합화학 전략부문 박승덕 대표(50), 한화토탈 김종서 대표(53), 한화에스테이트 이강만 부사장(56), 한화역사 김은희 대표(42) 등이 내정됐다. 김 대표는 한화그룹의 첫 여성 CEO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과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해 사업별 전문성과 전략 실행력에 강점을 지닌 대표이사를 전면에 배치했다”며 “나이와 연차에 상관없이 전문성과 역량을 보유한 전문경영인을 과감히 발탁하여 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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