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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미세먼지 마셔도 운동하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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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에 노출돼도 주 5회 이상 꾸준히 운동하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립보건연구원 심혈관질환연구과는 오늘(28일) 이같은 연구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연구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박상민 교수 연구팀이 진행했습니다.

연구진들은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에 노출된 이들을 추적 평가했습니다.

대상은 지난 2009년~2010년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가운데, 심혈관질환 진단 이력이 없는 사람 18만 9771명입니다.

연구 결과, 주 5회 이상 빨리 걷기, 테니스, 자전거, 등산 등 중강도 운동을 한 이들에게서 미세먼지로 인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가 줄어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저농도 미세먼지(연평균 55.13㎍/㎥ 미만)에 노출된 이들은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17% 감소했고, 고농도(55.13㎍/㎥ 이상)에 노출된 이들은 18% 줄어들었습니다.

뇌졸중 발생위험도 저농도 기준 15%, 고농도 기준 24%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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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국립보건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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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 경우에도 발생 위험이 감소했습니다.

저농도 초미세먼지(27.86㎍/㎥ 미만)에 노출된 경우엔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26% 줄었고, 고농도 초미세먼지(27.86㎍/㎥ 이상)에 노출됐을 땐 38% 감소했습니다.

뇌졸중 발생 위험도 저농도 기준 32%, 고농도 기준 47% 줄어들었습니다.

운동 효과는 비만이나 5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더 잘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미세먼지 농도에 상관 없이 평소에 꾸준히 운동을 하면 미세먼지로 인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감소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습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미국 심장학회 저널' 최신호에 게재됐습니다.

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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