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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LG전자, 올레드TV '발열가능성'으로 중국 등 해외서도 무상교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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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LG전자는 해외 주요 가전 매장이 속속 재개장함에 따라 2020년형 올레드 TV 신제품을 앞세워 고객맞이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리투아니아 카우나스 시에 위치한 가전 매장을 찾은 고객이 LG 올레드 갤러리 TV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2020.06.15.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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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LG전자가 발열문제로 지난 7월 국내에서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부품 리콜을 실시한 이후 중국에서도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유럽에서는 무상교체 서비스를 논의 중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중국법인은 최근 중국 정부에 2016년 5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판매한 올레드 TV 13개 모델 총 9434에 대해 자발적 리콜 계획을 제출했다.

LG전자는 중국 법인 홈페이지에서도 해당 계획을 공지했다.

LG전자가 리콜을 하는 이유는 전류 간섭을 줄이는 역할을 하는 파워보드에 들어가는 부품이 LG전자의 일부 TV 모델에서는 반대로 전류가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나 발열 가능성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파워보드에 열이 발생하면 TV 전원이 꺼질 수 있다. 특정 환경에서는 TV 후면 패널이 부분적으로 검게 변하거나 녹는 현상도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워보드는 TV 패널 뒤에 부착돼 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7월 국내에서도 같은 이유로 2016년 2월~2019년 9월 판매한 올레드 TV 18개 모델 총 6만대의 파워보드를 리콜하기로 했다.

유럽에서도 올레드 TV 무상교체 서비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최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규제정보시스템(ICSMS: The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System on Market Surveillance)에 게시한 내용에 따르면, LG전자는 독일연방네트워크기관(Federal Network Agency)에 자발적으로 일부 TV 발열 가능성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했다.

EU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홈페이지를 통해 LG 올레드 TV 발열 문제의 위험성을 고지했다. TV 동작 중 파워보드 과열로 인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거나 TV 뒷면에 열이 발생해 접촉 시 화상을 입을 수 있고 연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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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미국의 컨슈머리포트가 '올해의 최고 TV'로 선정한 2020년형 LG 올레드 TV (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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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으로 언급된 OLED TV 모델은 2017년도 생산된 OLED65B7, OLED65W7, OLED65E6, OLED65E7, OLED65C7 등 총 5종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중국에서의 리콜보다 유럽에서의 상황에 더욱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해당 모델의 판매 규모 등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유럽은 올 상반기 기준 전 세계 OLED TV 판매량의 약 45%가 판매되는 OLED TV의 가장 큰 시장으로 파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제품이 판매된 국가는 독일, 프랑스,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등 15개국이다.

다만 독일연방네트워크기관은 위험 발생 사례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이 증상을 가장 낮은 위험 수준인 '저위험등급(N-low risk)'으로 분류했다.

이밖에 LG전자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서도 같은 문제로 OLED TV 파워보드의 무상교체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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