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5 (토)

신규 50명이지만 집단감염 여전…연휴에 고속도로 통행료 내고 휴게소는 포장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오늘(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0명입니다.

지역 감염이 40명, 해외 유입이 10명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9명, 경기 13명, 경북 3명, 부산·인천·울산·강원·충북 각 1명씩입니다.

위증·중증환자는 4명이 줄어 120명입니다.

사망자는 5명이 늘었습니다.

JTBC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확진 환자 중 고령층↑…9월 사망자 80여 명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는 한풀 꺾였지만, 하루 100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확진 환자 중 감염에 취약하고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층 환자 비율이 늘고 있습니다.

이들은 위·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오늘(28일)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확진 환자 중 어르신 비중이 높아 안타깝게도 9월에만 약 8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사망자 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라고 우려했습니다.

JTBC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군포 일가족 감염…가족 간 감염 위험성 여전

경기 군포시에서 모임을 가진 일가족 6명과 이들과 접촉한 사람 1명이 확진됐습니다.

먼저 궁내동에 사는 A 씨가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100세가 넘는 A 씨는 지난 25일 기력이 떨어져 응급실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어 A 씨와 함께 사는 가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안양시 동안구에 사는 가족 2명도 잇따라 확진됐습니다.

A 씨 집을 자주 방문한 군포 거주자 1명도 감염됐습니다.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 이들의 감염 경로는 아직 정확히 확인되진 않았습니다.

이처럼 일가족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다가오는 추석 연휴 가족 간 감염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방역당국도 추석 연휴가 코로나19 확산과 진정을 가르는 중대한 갈림길로 보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어제(27일)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올해만큼은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하는 게 불효가 아니며, 오히려 효도하는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추석에도 거리두기를 지키는 것이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고향 방문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이 몰리는 여행지도 위험하기는 매한가지"라며 "소중한 추억이 될 여행이 가족과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JTBC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오늘부터 2주간 '추석 특별방역 기간'…고속도로 휴게소는 포장만, 통행료는 유료

오늘(29일)부터 추석, 개천절, 한글날 연휴를 포함한 오는 11일까지가 특별방역 기간입니다.

특별방역 기간에는 그동안 실시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핵심 조치가 유지됩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휴게소 등에는 방역 수칙을 더 강화합니다.

우선 전국적으로 실내 50명, 실외 100명 이상이 모이면 안 됩니다.

추석 맞이 마을 잔치나 민속놀이도 이 인원이 넘으면 할 수 없습니다.

국립묘지와 현충원도 운영하지 않습니다.

음식점이나 카페에서는 테이블 사이 칸막이를 설치하거나, 1m 거리두기를 해야 합니다.

영화관, 공연장, PC방에서는 자리를 한 칸씩 띄어 앉아야 합니다.

놀이공원과 워터파크는 사전예약제로 운영하지만, 이용 인원을 평소보다 절반으로 줄입니다.

클럽, 유흥주점 등 고위험시설은 영업이 계속 금지됩니다.

프로야구, 씨름 등 스포츠 경기도 무관중으로 치러집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포장만 할 수 있습니다.

매장 안에서 음식을 먹을 수 없습니다.

휴게소마다 가상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면 출입 내용이 자동으로 기록되는 '간편 전화 체크인' 시스템도 운영합니다.

기존 QR코드 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는 고속도로 통행료도 내야 합니다.

정부는 특별방역 기간에 더 세밀하고 강화된 방역기준을 적용한다며, 식당과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 관리자는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 시식코너를 최소화하는 등 시설 내 밀집도를 최대한 낮춰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고향 방문이나 여행 대신 쉼이 있는 연휴를 계획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한류경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