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손흥민 선수의 이 사진 한 장이 하루 내내 뜨거웠습니다. 토트넘의 친선경기를 위해 호주에 갔는데, 오래 전 친구와 만난 건데요. 수건을 두른 채 친구와 포옹한 손흥민, 호주 언론은 '아름다운 재회'라 표현했습니다.
정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토트넘의 호주 투어로 현지 언론의 관심이 쏟아진 자리, 손흥민이 웃으며 부른 이름이 있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톨가이 아슬란은 제 절친 중 한 명이에요. 제 친구가 여기 있어서 저를 보고 싶어 했어요.]
호주 프로축구 무대서 뛰는 독일 출신의 아슬란을 찾은 겁니다.
[손흥민/토트넘 : 멜버른시티에서 뛰고 있어요. 기회가 돼서 제 친구를 다시 볼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이후 훈련을 마친 손흥민이 정말 아슬란과 만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급히 달려 나온 듯 몸에 수건만 두른 채 격한 포옹을 했습니다.
호주 프로축구 공식 홈페이지는 이 순간을 주목하면서 "아름다운 재회"라고 전했습니다.
이 둘의 각별한 인연은 손흥민의 지금을 있게 해준 15년 전 함부르크에서 시작됐습니다.
훈련 도중 손흥민이 다른 선수와 싸움에 휘말리자 아슬란이 말리다가 이마가 찢어지기도 했습니다.
같은 포지션을 두고 경쟁하면서도 어린 나이에 서로를 형제처럼 의지하며 동고동락한 사이였습니다.
옛 기억을 불러낸 호주에선 줄곧 손흥민이 주어였습니다.
우리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에 관해서도 호주 언론의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시간이 걸리더라도 성공으로 이끌어줄 확실한 적임자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선수로서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토트넘과 함께하는 손흥민의 호주 투어는 오늘(22일) 친선경기로 시작됐습니다.
손흥민은 다음 달 초엔 우리 축구의 월드컵 예선에 나섭니다.
[화면출처 Tottenham Hotspur·Isuzu UTE A-League]
정수아 기자 , 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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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흥민 선수의 이 사진 한 장이 하루 내내 뜨거웠습니다. 토트넘의 친선경기를 위해 호주에 갔는데, 오래 전 친구와 만난 건데요. 수건을 두른 채 친구와 포옹한 손흥민, 호주 언론은 '아름다운 재회'라 표현했습니다.
정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토트넘의 호주 투어로 현지 언론의 관심이 쏟아진 자리, 손흥민이 웃으며 부른 이름이 있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톨가이 아슬란은 제 절친 중 한 명이에요. 제 친구가 여기 있어서 저를 보고 싶어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