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이슈 세계 정상들 이모저모

NYT "트럼프 대통령, 10년 동안 소득세 안 내"…트럼프 "완전한 가짜 뉴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JTBC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0년 동안 소득세를 전혀 내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 개인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사들의 지난 20년 동안의 납세자료를 입수해 이렇게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 15년 가운데 10년 동안 소득세를 전혀 내지 않았습니다.

이익보다 손실이 더 많다고 신고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에 당선된 2016년 소득세 750달러(한화 약 88만 원)를 냈습니다.

이어 백악관에 입성한 첫해인 2017년에 750달러를 낸 게 전부입니다.

JTBC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타임스는 대통령이 재선 캠페인을 벌이면서 상당한 재정적인 압박을 겪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엄청난 사업 손실을 보았다고 보고한 뒤 받아낸 7290만 달러 세금 환급에 대해서도 미국 국세청(IRS)의 감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타임스는 이번 자료는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국민에게 해온 이야기와는 많이 다른 것이라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엄청난 사업적 성공을 이룬 사업자로 자신을 묘사해 왔습니다.

하지만 IRS에 보낸 세금 신고서 등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과 기업들은 1년에 수억 달러의 손실을 보는 기업으로 나와 있습니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이용해 돈벌이를 하려 한다는 지적이 계속 나왔다고 타임스는 강조했습니다.

JTBC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리얼리티 TV 프로그램 '어프렌티스'를 통해 4억 2,740만 달러(한화 약 5018억원)를 벌었다고 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프로그램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 등과 관련된 수입입니다.

이 돈의 대부분은 골프장 등 다른 사업체에 투자했지만 빠르게 사라졌다고 타임스는 덧붙였습니다.

JTBC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화려한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이에 대해 타임스는 아버지로부터 비밀스러운 방법으로 1990년대 초 넘겨받은 재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2018년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적어도 4억 4,49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기록을 보면 4,740만 달러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4년 안에 3억 달러(한화 약 3521억 원) 이상의 대출 만기가 돌아온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런 타임스의 보도에 대해 앨런 가르텐 트럼프 그룹 변호사는 "모든 것이 사실이 아니고 대부분 정확하지 않은 것들"이라며 "지난 10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정부에 수천만 달러의 개인 세금을 냈고, 2015년 입후보 발표 이후 수백만 달러의 개인 세금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 가짜뉴스"라고 반박했습니다.

타임스는 이에 대해 개인 세금이라는 것은 의료보험이나 사회 보장 등과 관련된 세금을 포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천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