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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카드사, 간편결제시장 눈독…간편결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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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결제시장에서 간편결제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카드사들도 잇따라 간편결제 서비스에 뛰어들며 시장 영향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오프라인 중심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424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426조1000억원에 비해 0.3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은 소비 증가 등의 요인으로 인해 꾸준히 상승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반면 간편결제서비스 시장은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상반기 간편결제서비스 일일 이용실적은 2139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상반기 1071억원에 불과했던 간편결제 이용액이 2년 새 두 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카드사가 주력으로 삼아온 오프라인 결제시장에서 간편결제로의 전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결제시장이 끊임없이 변하고 있는 만큼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고객이 원하는 기능에 맞춰 카드사들도 간편결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는 지난 23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만 가능했던 간편결제 '신한페이판 터치결제' 서비스를 애플 아이폰에서도 출시했다. 음파 통신 기술을 활용한 터치결제 케이스를 이용한 방식으로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실물 카드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결제가 가능해졌다.

또한 신한카드는 터치결제 외에도 음성인식, 얼굴인식 등 다양한 방식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삼성전자 인공지능 빅스비와 연동해 음성인식을 통해 결제하는 '보이스 터치결제'를 런칭했다. 지난해에는 얼굴인식을 통한 결제서비스 '페이스 페이(Face Pay)'를 선보이면서 꾸준하게 간편결제 서비스 라인업을 추가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결제 환경 변화에 맞춰 고객들에게 디지털 결제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여러 간편결제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B국민카드도 간편결제 플랫폼 'KB페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다음달 15일 출시예정인 KB페이는 KB국민카드에서 운영해 온 'KB앱카드'에 기능을 확장해, KB금융그룹 전체를 아우르는 간편결제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NH농협카드는 지난 8월 간편결제 서비스 올원페이의 리뉴얼과 함께 마그네틱 신용카드 정보를 무선으로 전송해 결제하는 '올원터치'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 외에도 현대카드는 이베이코리아의 '스마일페이'와 하나카드는 간편결제업체인 '토스'와의 협업을 통해 적립금을 최대 8배까지 제공하면서 간편결제 서비스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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