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이사수요↑, 강동·노원 전세가↑…임차인 간 경쟁 치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메트로신문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 강동구와 노원구의 아파트 전세가격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 이사수요가 늘면서 희소성이 높아진 전세물건을 두고 임차인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서다.

27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가 조사한 주간 전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강동구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28%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소형·중저가 아파트가 많고 강북권 대표 학군지역으로 유명한 노원구는 전주 대비 0.24% 올랐다. 이어 ▲강북(0.16%) ▲도봉(0.16%) ▲강남(0.13%) 순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강동은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서울에서 전셋값이 가장 많이 뛴 곳으로 꼽힌다. 이곳은 현재 상일동과 고덕동을 중심으로 전세물건이 나왔다. 반면 길동, 성내동, 둔촌동은 0건을 기록했다. 주요 아파트별로 살펴보면 고덕아르테온(전용면적 84.93㎡)은 지난 5월 계약된 6억5000만원보다 4억원 가까이 오른 10억원에 물건이 나왔으며 6월 7억9000만원에 계약된 고덕그라시움은(전용면적 84.24㎡)은 9억2000만원에 물건이 나왔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의 선두주자인 노원은 상계주공10단지(전용면적 59.39㎡)가 2억5000만원에 전세물건이 나왔다. 이 아파트는 지난 7월 1억9000만원에 계약된 바 있다. 지난달 4억원에 계약된 노원현대(전용면적 84.78㎡)는 이달 5억원에 물건이 나왔다. 한 달 새 1억원 가량 오른셈이다.

유명 학원가 밀집지역인 중계동 주공5단지(전용면적 84.79㎡)는 6억2000만원에 전세물건이 나왔다. 이 아파트는 지난 7월 4억원에 계약됐다. 건영3차(전용면적 84.9㎡)는 6억8000만원에 물건이 나왔다. 이 아파트는 지난 7월 6억원에 계약됐다. 지난달 4억6500만원에 계약된 하계동 학여울청구(전용면적 84.77㎡)는 5억3000만원에 물건이 나왔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노원은 중저가아파트가 많고 택지개발로 조성이 되다 보니 학원가를 포함해 기반 시설이 두루 갖춰진 게 특징이다"라며 "가을이사철이 시작되면서 학군 수요 이동도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경기도는 3기신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 대기수요 유입에 임차인 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전세가는 하남을 필두로 ▲하남(0.21%) ▲광명(0.18%) ▲남양주(0.17%) ▲의왕(0.15%) ▲용인(0.13%) ▲고양(0.12%) 순으로 올랐다

한편 아파트 매매시장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숨고르기에 진입했다. 매물이 쌓이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거래량은 크게 감소했다. 매도자와 매수가간 줄다리기는 연휴 이후에도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