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열린 북한 총격 사망 사건 관련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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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국민의힘이 27일 북한의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청와대 앞 1인 릴레이 시위에 나선다. 21대 국회 첫 장외투쟁이다.
주호영 원내대표,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등 당 소속 의원 5명은 이날 오전부터 '북한의 우리 국민 살해 만행 진상조사 요구 1인 시위'에 나선다.
오전 9시 김성원 수석을 시작으로 1시간 간격으로 곽상도, 전주혜 의원이 나서고, 오후에는 배현진 의원, 주호영 원내대표가 각각 2시간씩 시위에 나선다.
장외투쟁과 선을 그어온 국민의힘이 청와대 앞으로 향한 이유는 이번 이슈가 원내 메시지 투쟁만으론 정부를 향한 긴급현안질의 등 국민의힘의 요구를 관철하기 힘들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여야는 원포인트 국회 본회의를 열고 '대북 규탄결의안'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과가 담긴 북한 전통문을 계기로 더불어민주당이 입장을 번복하면서 규탄결의안 채택이 불투명해졌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이 '원포인트 본회의'와 '대북 규탄결의안 채택' 조건으로 내건 정부에 대한 긴급현안질의 또한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국민의힘은 북한이 전통문을 통해 이번 사건을 우발적 사건으로 묘사했는데, 우리 군의 기존 판단과 상당 부분 거리가 있어 직접 정부에 따져물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의석 수 차이로 북한의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 북한에 대한 국회 차원의 규탄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장외투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다만 주말 사이 여야 원내대표 회동 등을 통해 입장이 좁혀질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김상준 기자 award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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