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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포커스] 의정부시 코로나19극복, 예산 총동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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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안병용 의정부시장(가운데) 코로나19 상점가 현장탐방. 사진제공=의정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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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의정부시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고용위기-경기침체 위기극복에 올인 하는 모양새다. 의정부형 스마트뉴딜 사업이 선봉장으로 나섰다. 스마트뉴딜은 디지털 혁신, 친환경에너지 전환, 포용적 문화도시, 사회안전망 강화를 바탕으로 추진된다.

의정부시는 그동안 코로나19 사태를 타계하기 위해 재난기본소득-긴급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취약계층을 지원했다. 특히 소상공인, 복지사각지대 노동자, 코로나19 긴급 위기가구 등을 지원하는데 정책수단과 예산을 총동원하고 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26일 “전국 최대 규모의 의정부형 스마트 뉴딜사업을 적극 추진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사회적 구조 변화에 선제 대응해 고용위기와 경제침체 극복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의정부형 뉴딜사업 418억 투입…국비 376억 확보

올해 시작과 함께 코로나19가 발생하고 2월23일 감염병 위기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되자 경제활동 및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골목상권 등 민생경제는 직격탄을 맞았다.

의정부시는 이에 따라 3월 민생경제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지역경제 위기대응태세에 본격 돌입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전통시장, 상점가, 용현산업단지 등을 잇달아 찾아 현장 목소리를 듣고 기업 대표 및 경제 전문가, 의정부시 행정혁신위원회 위원들과 민관합동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분야별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7월14일 코로나19 충격이 항구적 손실로 이어지고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경제 패러다임을 개혁하기 위해 한국판 뉴딜정책을 발표했다. 의정부시는 이에 보조를 맞춰 뉴딜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의정부형 뉴딜사업인 Refresh 의정부 뉴딜사업은 6개 분야 2448개 사업에 총예산 418억7200만원을 투입해 93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전국 최대 규모의 뉴딜사업에는 전체 사업비의 90%인 376억8500만 원이 국비로 지원된다. 이는 의정부시민에게 인건비로 지급돼 지역경제로 흘러들고 일자리를 지키고 관내 소비를 뒷받침하는 버팀목이 되어 소득감소→수요위축→대량실업 악순환 고리를 예방할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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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용 의정부시장-이재명 경기도지사 지역화폐 활성화 캠페인. 사진제공=의정부시 의정부 선한 건물주 임대료 인하 동참 선언. 사진제공=의정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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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난 긴급지원금 1717억 지급…긴급경영안정자금 65억 지원

의정부시와 경기도는 4월 소득과 재산에 관계없이 모든 시민에게 1인당 15만원(의정부시 5만원, 경기도 10만원)의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전격 발표하고 즉시 시행했다. 정부 역시 5월 국민 모두에게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했다.

재난기본소득과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의정부시민에게 지급된 총 1717억3300만원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에게 소비촉진 단비가 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마중물이 됐다.

의정부시는 재난기본소득과 긴급재난지원금을 무엇보다 먼저 우선 지급하고 코로나19 타격에 시달리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선별적 지원 사업에도 나섰다.

자금난을 겪는 282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긴급경영안정자금 65억1000만원을 지원하고, 건물주의 자발적인 임대료 인하 참여를 위한 선한 건물주 캠페인을 전개해 총 701건의 실적을 거뒀다.

의정부시는 조례 개정으로 공유재산 임대료를 인하하는 등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분담하는 상생 분위기 조성과 저소득 위기가구에 한시적 긴급복지 지원제도로 1만5471가구에 92억8900만원을 지원해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을 도모했다.

아울러 만7세 이하 아동 2만2363명의 양육가구에 전자 바우처 형식으로 89억4500만원을 지급해 양육에 따른 부담을 경감했으며, 고용안정망 사각지대의 프리랜서, 특수형태근로자, 무급휴직자를 대상으로 3억3700만원의 긴급생계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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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용 의정부시장 의정부형 뉴딜사업단 직원 격려. 사진제공=의정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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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촉진-코로나19 피해지원, 모든 방안 총동원

의정부시는 또한 위축된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해 관내에서만 사용 가능한 의정부사랑카드 인센티브(발행액 6%)를 올해 12월까지 10%로 확대했다.

의정부사랑카드 가입자 수와 발행액은 이에 따라 큰 폭으로 늘어났다. 8월 가입자 수는 11만3706명, 발행액은 197억7800만원으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실질적 매출증대와 지역경제 선순환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의정부시는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소상공인, 취약계층 대상으로 직접지원과 간접지원, 현물지원, 감면지원, 예산-비예산 사업 등을 가리지 않고 실행 가능한 모든 방안을 총동원하고 있다. 상하수도 요금감면, 꽃소비 활성화 사업, 구내식당 휴무제 확대, 행정명령대상 영세사업자 특별보증, 지방세 및 세외수입 납부기한 연장 등이 바로 그것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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