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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항 중이던 항공기 화장실서 시신 발견돼 '비상 착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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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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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항 중이던 항공기 화장실에서 승객이 숨진 채 발견돼 여객기가 긴급 비상 착륙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3일 오후 8시 푸젠성 푸저우에서 이륙해 쓰촨성 청두로 향하던 에어 차이나 CA4230편이 '의료적 특수 상황'으로 이륙 1시간 만에 후난성 중부 창사 황화 국제공항에 비상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SCMP는 여객기가 이륙하자마자 남성 승객이 화장실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해당 항공기에 타고 있던 다른 승객은 "승무원들이 화장실 문을 여러 차례 두드렸지만 답이 없었다"며 "승무원들은 문을 열지 않으면 보안요원을 불러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계속 응답이 없자 승무원들은 화장실 문을 강제로 열었고 그 안에서 의식이 없는 승객 한 명을 발견했다. 쓰러진 남성을 구하기 위해 거의 모든 승무원이 동원됐고 일부 승객도 구조 시도에 동참했지만 남성은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승객은 여객기가 비상 착륙한 뒤 공항 인근 창사 제8병원으로 이송돼 사망 선고를 받았다.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긴급 상황에서 승무원들이 신속하고 냉정하게 대처했다"며 승무원의 대응을 칭찬했다. 비상 착륙했던 항공기는 다음 날 아침 일찍 청두로 재출발했다.

현지 경찰은 남성이 숨지게 된 배경을 조사하고 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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