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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상온 노출’ 독감백신, 일부 지역서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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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 등 200여명… 더 늘 듯

아직 이상 반응 사례는 안 나와

12세 이하·임신부 무료접종 재개

유통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돼 사용이 잠정 중단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이 최소 200명 이상에게 이미 접종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상온 노출 백신 접종 현황 조사 결과 전날까지 105명이 접종을 받았다. 서울, 부산, 전북, 전남 4개 지역에서 접종이 이뤄졌는데, 이 중 60명은 전북 전주 지역이다. 한 병원에서 무료접종분을 돈을 받고 투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별개로 전주시는 이날 전주시민 179명이 상온 노출 백신을 접종받았다고 공개했다. 종합하면 4개 시도에서 최소 224명이 문제가 된 백신을 맞은 셈이다. 접종자 가운데 이상반응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질병청은 전산시스템을 통해 문제가 된 백신 접종 금지를 전 병원에 알리는 데 시간이 걸리면서 이 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상온 노출 백신 접종자 수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부터 만 12세 이하, 임신부 독감백신 무료접종은 재개된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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