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곡우체통' 올해 네 번째 초청작
연극배우 출신 김수연 작가 첫 장편
무료 공연…25일부터 선착순 사전예약
‘희곡우체통’은 2018년 신설된 국립극단의 창작희곡 온라인 상시투고 제도다. 익명 투고를 기본으로 하며 초대작은 배우, 관계자, 관객들이 함께하는 낭독 공연을 개최해 자유로운 토론의 시간을 가진다. 이 중 발전가능성이 높은 작품은 정식 공연화해 작가와 계약하고 국립극단 무대에 올린다.
올해 네 번째 초청작인 ‘익연’은 올해 초 투고된 작품이다. 체홉의 ‘갈매기’에서 출발한 작품으로 ‘갈매기’ 이후의 상황과 인물을 상상해 그려낸다. 태항호, 이지혜, 변유정, 이상홍, 황건, 김소연, 박희정, 한동규, 홍아론, 성여진 등 배우 10명이 무대에 오른다.
희곡우체통 우체국장을 맡고 있는 극작기 김명화는 “190분(중간휴식 15분 포함)의 방대한 분량임에도 긴 호흡의 사유, 존재의 내밀함을 들여다보고 전달하는 문학적 글쓰기가 이상적이었기 때문에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익연’을 쓴 김수연 작가는 2014년 국립극단의 ‘맥베스’로 연극 무대에 데뷔했고 국립극단 시즌단원 1기를 거치기도 한 연극 배우 출신 작가다. ‘익연’은 2013년에 쓴 ‘체홉적 상상-갈매기 5막 1장’을 각색한 것으로 그의 첫 장편 희곡이다.
낭독회 입장권은 25일부터 국립극단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공연은 ‘거리두기 객석제’로 운영한다. 낭독회 후에는 작가, 배우들과 함께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예술가와의 대화’를 진행한다.
한편 국립극단은 2018년에 낭독회로 선보인 작품 중 7편을 엮은 ‘2018 희곡우체통 낭독회 희곡집’을 10월 중 발간한다. 시중 서점과 명동예술극장, 국립극단 내 아트샵에서 구입할 수 있다.
국립극단 ‘희곡우체통’ 올해 세 번째 초청작인 ‘누에’ 낭독회 장면(사진=국립극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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