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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1등품 송이 1㎏이 56만원…주산지 영덕서도 보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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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까지 수매량 200㎏에 그쳐…작황 부진에 출하 시기 늦어

연합뉴스

송이버섯 선별
(영덕=연합뉴스) 25일 경북 영덕군산림조합에서 조합 직원들이 송이버섯을 선별하고 있다. 2020.9.25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덕=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올해는 평년보다 출하가 많이 늦어서 아직 물량이 적게 나옵니다."

국내 최대 송이버섯 산지인 경북 영덕에서 송이 구경하기가 어렵다.

25일 영덕군산림조합에 따르면 올해 영덕 송이 공판은 지난 22일 시작됐다. 최근 5년 사이에 가장 늦은 것이다.

2016년에는 9월 18일, 2017년에는 9월 12일, 2018년에는 9월 13일, 2019년에는 9월 15일에 각각 영덕군산림조합에서 송이 공판을 시작했다.

전국 다른 지역을 봐도 올해가 최근 들어 가장 송이가 늦게 나오는 해로 기록되고 있다.

예년 같으면 9월 말인 이때부터 10월 초까지 송이 물량이 쏟아지는데 올해는 송이가 늦게 올라오면서 작황도 부진한 편이다.

24일까지 영덕 송이 수매량은 약 200㎏에 불과하다. 작황이 부진한 해로 꼽히는 지난해에도 9월 24일까지 수매량은 985㎏이었다.

물량이 적다가 보니 가격은 비싼 편이다.

24일 기준으로 1등품 송이 1㎏이 평균 56만8천600원에, 등외품 송이 1㎏이 18만6천600원에 낙찰됐다.

추석 선물로도 인기가 있는데 물량이 적고 가격이 비싸 서민은 맛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영덕군산림조합 관계자는 "지난해에 흉작이었는데 올해도 현 상황으로 봐서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 같다"며 "지금부터 갑자기 추워지면 생장이 멈추기 때문에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다만 앞으로 송이가 많이 나오리라고 기대하는 생산자도 있다.

한 송이 생산자는 "올해는 좀 늦기는 했지만, 지금부터 송이가 많이 올라오고 있어서 작황이 좋아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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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버섯 선별
(영덕=연합뉴스) 25일 경북 영덕군산림조합에서 조합 직원들이 송이버섯을 선별하고 있다. 2020.9.25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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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연합뉴스) 25일 경북 영덕군산림조합에서 조합 직원들이 송이버섯을 선별하고 있다. 2020.9.25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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