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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금강 유역 세종보 해체·공주보 부분 해체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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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조명래 환경부장관은 25일 오전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개최된 금강유역물관리위원회 제3차 회의를 주재하고 지자체, 관계기관, 민간위원들과 금강수계 보 처리방안에 대한 의견제시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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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금강 유역 세종보는 해체를 제안하고 공주보는 부분해체를 제안하되 부분해체, 백제보는 상시개방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25일 금강유역물관리위원회를 열고 세종보, 공주보, 백제보 등 금강 3개보 처리방안에 대한 의견 제출문을 심의·의결해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지난해 2월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기획위원회가 발표한 '금강·영산강 보 처리방안 제시안'에 대해, 국가물관리위원회가 유역물관리위원회의 검토의견 제출을 요청함에 따른 것이다.

위원회는 정책분과위원회를 중심으로 보 처리방안 설명회, 관계 지자체 의견 청취, 전체위원 회의 등 30여 회에 걸쳐 논의했다. 이를 토대로 위원 의견을 모아 '금강 보 처리방안에 대한 금강유역물관리위원회 의견 제출문'을 작성해 이날 심의·의결했다.

세종보는 해체를 제안하되 해체 시기는 자연성 회복 선도사업의 성과와 지역여건 등을 고려해 결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자연성 회복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가시적인 성과와 주민 공감대를 바탕으로 보 해체시기 결정을 제안하는 내용이다.

공주보는 부분해체를 제안하되, 부분해체 시기는 상시개방하면서 지역여건 등을 고려해 결정하는 의견이다. 부분해체로 인해 물이용과 환경 상 악영향이 발생할 경우 이에 대한 개선대책을 전제로 한다. 시기는 지자체와 주민의견을 충분히 고려하여 결정하는 것을 제안했다.

백제보는 장기간 관측 결과를 토대로 평가한 경제성분석, 안전성, 수질·생태, 지역 인식 등을 고려하여 상시개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금강 3개 보를 비롯해 영산강 승촌보, 죽산보 등 2개보 처리방안의 최종 결정은 국가물관리위원회에서 연내 내릴 계획이다.

이상진 금강유역물관리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앞으로 우리 강이 자연성을 회복하여 건강한 하천을 모든 국민이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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