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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미국 나스닥 활황인데 한국 증시는 '관망세'…서학개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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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나스닥 활황인데 한국 증시는 '관망세'…서학개미 주목

[앵커]

나스닥 지수가 사상 첫 1만7천선을 돌파하는 등 뉴욕 증시는 우리 증시와 다르게 훨훨 날고 있는 모습입니다.

계속되는 국내 증시의 횡보세에 개인 투자자들이 해외 주식 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는데요.

김수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나스닥 지수가 현지시간 28일 엔비디아 급등에 힘입어 사상 첫 1만7,000선을 돌파했습니다.

업종별로 차별화 장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기술주가 훈풍을 맞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우리나라의 코스피는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에 좀처럼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코스피는 29일 전장 대비 1.67% 내린 2,677.30에 마감하며 2,700선 밑으로 내려왔습니다.

이런 분위기에는 해외 투자에 열을 올리는 '서학 개미'들이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12월 30억4천만 달러 어치의 해외 주식을 매수했던 투자자들은 지난 2월 90억 달러 넘게 사들이며 2021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달성했습니다.

불과 2달 만에 3배 가까이 더 사들인 셈입니다.

특히 해외 중에서도 미국 주식으로 눈을 돌리는 추세입니다.

지난 20일 기준 개인 투자자들 가운데 해외주식 보관 잔액 중 미국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89.3%에 달했습니다.

금융당국의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와 수출 호조세 등 호재가 있음에도 당장은 가격 변동폭이 적어 국내 증시에 크게 메리트를 못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공모펀드 등 간접투자를 하자니 이익이 적은 데다,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 ELS 사태 등으로 금융사에 대한 신뢰가 무너져 직접투자로 자금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미국 주식에 투자할 경우, 높은 수수료와 가격 변동폭은 유의해야 합니다.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해외 투자의 경우에는 거래 수수료도 되게 높고 가격 제한폭이 없다 보니까 하루에도 70%, 80% 폭락할 수 있고요. 투기적 상품 위주로 거래하시면 장기적으로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사실 인식을…."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영상취재기자 황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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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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