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4 (화)

[현장]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이것은 연기파 웃음 단합대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전혀 새로운 웃음이 터졌다. 엉뚱한 상상을 기반으로 코미디와 스릴러, 액션까지 단 한 가지도 놓치지 않은 작품이 있다. 영화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이 추석 연휴 극장가를 정조준했다. 탄탄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연기파 배우들까지 총출동해 화려한 컬레버레이션을 만들어냈다.

22일 영화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언론시사회 및 라이브 콘퍼런스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는 정상적으로 개최했으나 코로나 19로 인해 배우 및 감독은 라이브 온라인 방식인 라이브 콘퍼런스로 연결했다. 이정현, 양동근, 김성오, 이미도, 서영희를 비롯해 신정원 감독이 참석했다.

작품은 인류 멸망을 목표로 지구에 온 언브레이커블과 이에 맞서는 대한민국 세 명의 여고 동창 전사들의 한판 대결을 벌인다.

스포츠월드

한 마디로 연기파 배우들의 웃음 단합대회다.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죽지 않는 캐릭터들이 끝까지 결말을 알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한다. 캐릭터마다 기본기는 물론이고 앙상블까지 탁월하다. 이정현은 “(배우들이) 말을 하지도 않았는데 서로 호흡이 척척 맞았다”며 “다들 노련하게 연기를 잘하셔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미도 역시 “추격신에서 모든 배우가 다 같이 나오는데 잘 맞는 호흡을 증명시켜주는 장면”이라고 거들었다.

다양한 장면에서 웃음이 터진다. 의외의 상황과 호연이 맞물리게 되며 시너지가 부가되는데 이에 모든 배우는 이구동성으로 감독 덕택으로 돌렸다. 이정현은 “촬영할 때 어떤 장면을 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잘 뽑아내시더라”며 “그런 능력이 탁월한 것 같다”고 치켜세웠다. 양동근 역시 “저는 평소 재미는 성격이 아니고 진중하고 진지한 그런 진지충인데 사실 이 영화를 코미디 연기라고 임하지 않았다”며 “한 신 한 신 진지하게 임했고, 재미가 있도록 보인 장면은 감독님이 주신 것들이다. 저도 영화를 보면서 너무 많이 웃었다. 감히 ‘웃음 보장’이라고 표현하고 싶다”고 극찬했다.

스포츠월드

영화의 특징은 웃음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요소요소에서 분명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젠더 이슈에 대해 다룬 것에 대해 신 감독은 “여자들이 더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어릴 때부터 여성은 강인한 것을 엄마를 통해 알게 됐다”며 “영화가 하고 싶은 말은 바람 피지 말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희 아버지는 바람을 피지 않았고 어머니는 강인하셨다”고 능청스럽게 말해 웃음을 더했다.

신 감독은 “장항준 감독이 쓴 시나리오에 제 상상력을 보태서 젠더 이슈 등 작금의 시대 상황을 담아서 재창조해낸 영화”라며 “감독들은 한 작품 한 작품 할 때마다 모든 것을 쏟아낸다”고. 이어 “정현 씨가 빨리 선택해주셔서 잘 진행됐고 모든 배우가 저에 대한 신뢰가 있어서 잘 나온 거 같다”고 말했다. 오는 29일 개봉.

jkim@sportsworldi.com

ⓒ 스포츠월드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