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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폭풍 트레이드 속 페퍼로 터 옮긴 이원정…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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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트레이드로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게 된 세터 이원정. 사진=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 배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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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4번째 팀을 맞이해 새 출발을 꿈꾼다.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은 4일 “트레이드를 통해 세터 이원정을 흥국생명으로부터 영입했다”고 밝혔다.

전날(3일) 흥국생명의 발표대로 페퍼저축은행은 세터 이고은을 내주고 세터 이원정을 품었다. 여기에 2025∼2026 신인드래프트에서 자신들이 행사할 2라운드 지명권과 흥국생명의 1라운드 지명권을 뒤바꿨다. 다가올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총 2명의 유망주를 챙길 수 있는 셈이다.

페퍼저축은행으로 이적하게 된 이원정은 2017∼2018 신인드래프트서 1라운드 2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GS 칼텍스와 흥국생명을 거쳤다. 이번 트레이드와 함께 프로 생활 4번째 팀을 맞이하게 됐다.

이원정은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팀의 승리에 기여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새롭게 만나 뵐 광주 팬 분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아주셔서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신임 감독은 “다가올 시즌 팀들의 높이가 강화됐기에 이원정과 박사랑의 높이가 가져올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며 “이원정의 속공과 이동 공격 플레이 능력, 그리고 큰 경기 경험이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팀을 떠나게 된) 이고은도 흥국생명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페퍼저축은행은 다가올 시즌을 앞두고 여러 방법을 동원해 전력 강화를 꾀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국가대표 리베로 한다혜를 품었고, 직전 시즌 종료 후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자유신분선수로 공시된 미들블로커 임주은을 영입했다. 여기에 이번 트레이드로 세터 교체까지 단행하며 분위기 쇄신을 노린다.

구단은 “다가올 시즌 최적의 팀을 구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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