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아닌 산책·8월의 화염
나와 타자의 관계성을 통해 처지와 계급의 차이, 그리고 '집'이 우리에게 주는 욕망과 불안감 등을 섬세한 심리 묘사를 통해 드러낸다.
경제적 계급이 야기하는 문제 외에도 젠더, 혐오, 폭력 등을 다루는 단편 여덟 편이 실렸다.
김혜진의 첫 장편소설인 '중앙역'도 새로운 옷을 갈아입고 재출간됐다.
문학동네. 256쪽. 1만3,500원.
▲ 밤이 아닌 산책 = 상실, 결핍, 상처로 아파하는 삶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묵묵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여섯 편의 단편에 걸쳐 담았다.
2005년 국제신문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미욱이 '서비스 서비스'에 이어 두 번째로 내놓은 소설집.
서로 상처를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지만, 소설 속 등장인물들은 있는 힘을 다해 앞으로 걸어간다. 어둠 속에서도 주저하지 않고 '산책'을 계속하는 모습은 독자들에게 살아갈 힘을 준다.
호밀밭. 228쪽. 1만3천800원.
▲ 8월의 화염 =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장에 울려 퍼진 총성의 음모를 추적하는 장편소설이다.
현대사에서 가장 충격적인 장면 중 하나였던 고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에 얽힌 사연을 영화감독이자 제작자인 변정욱이 고증을 통해 재구성했다.
변장호 감독의 아들인 변정욱은 7년 동안 이 이야기를 시나리오로 쓰고 영화 제작을 추진했지만, 정치적 외압으로 중단해야 했다고 주장한다.
쌤앤파커스. 340쪽. 1만4천500원.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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