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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민주 "尹총장 가족 의혹 '비리 종합세트', 조국 때처럼 수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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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에 공정한 수사원칙을 강조하며 윤석열 검찰총장 가족 관련 수사를 촉구했다.
이데일리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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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20일 신영대 민주당 대변인 명의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요구했다. 민주당은 “윤 총장 장모 최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에 직접 개입했다는 정황이 녹취록을 통해 공개됐다”며 “윤 총장 가족 주변에서 터져나오는 의혹들이 마치 경제 비리 종합세트를 방불케 한다”며 신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언급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은 전날 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에서 보도한 내용으로, 뉴스타파는 윤 총장 장모 최씨가 도이치모터스 사건에 개입된 정황이 드러나는 녹취록을 입수해 공개했다.

녹취록은 윤 총장 장모 최씨가 지난 2월 한 지인과 나눈 대화 내용으로 최씨는 이 대화에서 “도이치 그거는 회장님(최씨 지칭)이 했잖아”라는 지인 질문에 “어 그럼”이라고 답해 도이치모터스와 관련된 일에 자신이 가담했음을 시인한다.

민주당은 “구체적인 의혹 보도가 이어지는데도 꿈쩍도 하지 않는 걸 보면 검찰이 ‘제 식구 감싸기식’을 넘어 ‘총장님 식구 감싸기식 수사’라도 하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또 “언뜻 드라마 ‘비밀의 숲2’ 속 조승우의 대사가 스쳐지나간다. ‘총장님, 뭘 얼마나 무마시켜 주셨습니까’”라고 비꼬기도 했다. 드라마 ‘비밀의숲’은 검사 역 등장인물이 주인공인 드라마다.

민주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와 같은 수사 역량과 의지가 적용될 수 있도록 (윤 총장은) 다시 한 번 ‘법과 원칙’을 강조해달라”고 거듭 요구했다.

민주당은 이밖에 수천억원대의 피감기관 공사를 가족 기업이 수주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인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 등을 거론하며 국민의힘에도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은 “김홍걸 의원을 제명한 민주당을 폄하하면서 소속 국회의원들의 의혹에 침묵한다면 도로 한나라당, 새누리당이라는 국민의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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