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funE | 김지혜 기자] 영화 '미나리'를 연출한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미국명 리 아이작 정)이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의 할리우드 실사 리메이크작의 메가폰을 잡는다.
미국 매체 데드라인은 19일 "정이삭 감독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 할리우드 실사 리메이크 영화의 각본과 감독을 맡는다"고 보도했다.
이 작품은 당초 '500일의 썸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만든 마크 웹이 감독으로 내정돼있었으나 최근 정이삭 감독으로 교체됐다. 제작은 파라마운트, 배드 로봇, 토호가 동시에 맡는다. 토호는 일본 배급을 담당하며, 파라마운트가 그 외 모든 국가의 배급권을 갖는다.
'너의 이름은.'은 꿈 속에서 몸이 뒤바뀐 도시 소년 타키와 시골 소녀 미츠하,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기적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그렸다. 2017년 1월 국내에 개봉해 전국 37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1978년생인 정이삭 감독은 유타대학교 대학원에서 영화학을 전공하고 영화 '해방의 날'로 연출 데뷔했다. 2007년 영화 '문유랑가보'로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했으며, AFI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월에는 '미나리'로 선댄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을 받으며 전세계적인 주목받았다.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 드림을 쫓아 미 아칸소주(州)의 농장으로 건너간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한예리, 스티븐 연, 윤여정, 윌 패튼,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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