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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3개월 먹은 굴소스 통에 박쥐사체…업체는 "위로차 새 소스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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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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궈씨네 가족이 먹던 굴소스 통에서 나온 박쥐(왼쪽)와 굴소스 통. /사진=바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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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 가족이 몇 달간 즐겨 먹던 굴소스 통에서 박쥐 사체가 나오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2일 펑파이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산동성 제남에 사는 궈씨네 가족은 최근 이런 황당한 일을 겪었다. 궈씨 가족은 3~4개월 전 6kg짜리 굴소스를 구매해 통이 거의 바닥을 보일 때까지 요리에 사용해 섭취했다.

그러던 어느날 궈씨 가족은 밥을 하다가 굴소스 아래 부분에 뭔가 딱딱한 것을 발견했다. 소스통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자 새 같이 생긴 뭔가가 들어 있었다. 이들은 굴소스를 구매한 상점에 가서 이물질이 들어있다고 따지고 나서야 그게 박쥐 사체라는 걸 알아차렸다.

궈씨는 "진실을 알게 된 후 이삼일이 지나도록 입맛이 없다"라며 굴소스 통이 불투명해 거의 다 먹을 때까지도 박쥐의 존재를 몰랐다고 했다. 그는 박쥐가 병균을 가지고 있을 수 있으므로 제조업체에 건강검진 비용을 대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공장 측은 "굴소스는 생산 과정에서 여과 장치를 거치기 때문에 박쥐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있을 일은 없다"고 책임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위로차 굴소스를 한 통이나 두 통 정도 새 것으로 교체해줄 수는 있다"며 "하지만 공장에 책임을 물으려거든 증명서를 가져오라"고 밝혔다.

이에 궈씨네 가족은 "우리 가족이 사는 곳에는 방충망이 있어 파리 한 마리도 못 들어오는데 그렇게 큰 박쥐가 어떻게 들어오겠나"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들은 제 3자에게 굴소스에 대한 조사를 맡길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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