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 공개행사 말미에 롤러블폰 티저영상…‘익스플로러 프로젝트’ 2탄 예고
롤러블폰 출시 공식화는 처음…“이르면 내년 상반기 예상”
LG전자는 14일 밤 온라인으로 진행한 윙 공개행사 마지막 부분에 ‘보너스 영상’ 형식으로 롤러블폰 티저 영상을 넣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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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14일 밤 온라인으로 진행한 하반기 전략폰 ‘윙’ 공개행사 마지막에 롤러블폰 티저 영상을 선보였다. 행사에 참여한 협력사에 대한 감사를 담은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후 보너스 영상 형식으로 깜짝 공개됐다.
이는 영화에서 본편이 끝난 후 속편이나 다음 편을 예고하는 방식으로, LG전자가 윙과 함께 론칭한 혁신 제품군인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다음 타자가 롤러블폰이라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해당 영상에서는 화면의 한쪽이 서랍처럼 열리면서 오른쪽으로 당기면 새로운 화면이 조금씩 넓어지는 기기의 모습이 등장한다. 안쪽으로 말려들었다가 다시 펴지면서 롤러블폰의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주고, 원래 크기의 1.5배 가량 화면이 확장된다.
롤러블폰은 두루마리 휴지나 김밥말이발과 비슷한 원리로 디스플레이를 말아 기기 안에 넣는 기술이다. 유연한(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기기 안의 공간에 돌돌 말려 있다가 필요할 때는 잡아당겨서 펴면 대화면을 사용할 수 있는 식이다.
접었다 펴는 폴더블폰에 비해 스마트폰의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고, 휴대성이 뛰어나다는 점도 롤러블폰의 장점으로 꼽힌다.
LG전자는 이미 지난 2018년 LG전자가 미국특허청(USPTO)에 롤러블폰 관련 특허를 등록했으며, 최근에는 국내에도 관련 특허를 등록한 것이 확인됐다.
특허 등록이 곧 제품 출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어서 실제 제품 출시에는 회의적인 의견도 많았다. LG전자가 롤러블TV도 만들었지만 스마트폰의 소형화, 경량화 시켜야 하고 기계 부분도 훨씬 복잡하게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대외적으로 롤러블폰 출시를 예고한 것은 롤러블폰 기술에 대한 LG전자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LG가 상당히 오랜 기간 롤러블폰에 대한 기술 검토와 준비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안다”며 “이 정도로 공식화 한 것을 보면 내년 상반기에는 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가전 전문업체인 TCL이 올해 상반기 롤러블폰을 시제품으로 선보인 바 있지만 상용화 수준과는 거리가 먼 프로토타입 제품 수준이었다.
LG전자는 지난해 1월 CES에서 세계 최초로 롤러블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을 공개하며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제품에 구현했다. (사진=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 홍보영상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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