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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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군 휴가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의 실명을 공개한 바 있다.
주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황 의원이 공익제보를 한 병장을 단독범 취급하며 심각하게 명예훼손을 하고 젊은이의 정의로운 신고를 겁박해 힘으로 누르려고 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황 의원이) 실명을 공개하니 '문빠(문재인 대통령 열성 지지자)'가 달려들어서 인격을 겁박하고 있다"며 "A씨의 제보가 공익신고에 해당 안 된다고 권익위원회가 해석했다지만, 공익신고 관련 법률에 의하면 충분히 공익신고가 될 확률이 있다고 보인다"고 했다.
황 의원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제보자 A병장의 실명을 공개했다가 거센 비판을 받자 다음날 실명을 비공개하고 사과했다.
추 장관의 아들 수사에 대해서 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의 영향력 하에 말 잘 듣는 부하검사들이 하는 수사를 누가 믿겠나"라며 "김관정 서울동부지검장은 이 사건 수사를 실질적으로 지휘하던 사람이고 8개월이나 수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않았다. 제보자 A병장의 진술을 빼려고 했던 수사검사들이 인사발령으로 다른 곳으로 갔음에도 다시 복귀해 수사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4차 추경에 대해서는 "통신비 2만원 지원에 대한 국민 반대 여론이 들끓고 있다. 나랏빚이 무려 847조원에 이르고 올해 추경만 네 번째다"며 "1조원에 가까운 돈을 용돈에 가까운 2만원으로 통신비 보조에 쓴다는 것이 정말 나라 재정을 걱정하고 제대로 된 생각을 가진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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