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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오늘 자민당 총재선거…스가, 일본 차기 총리 사실상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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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의원총회 투표, 3시쯤 발표

의원표 70% 이상 확보한 스가 당선 확실시

16일 임시국회서 총리로..임기는 내년 9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후임을 결정하는 자민당 총재 선거가 14일 오후 열린다. 의원 표의 70% 이상을 확보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의 당선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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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자민당 총재 후보 토론회에 참석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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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자민당은 14일 오후 2시 일본 도쿄 그랜드프린스 신다카나와 호텔에서 중의원·참의원 양원 총회를 열어 자민당 총재를 선출한다. 이번 선거는 자민당 소속 국회의원 394표와 자민당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지부연합회 대표 141표를 합한 535표로 결정된다.

오후 3시쯤에는 개표 결과가 발표될 전망이다.

후보는 스가 관방장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 등 3명이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넘는 후보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를 놓고 결선투표가 이뤄지지만, 이변이 없는 한 스가 장관의 당선이 확실하다.

NHK 취재 결과 스가 장관은 현재까지 자민당 7개 파벌 가운데 5개 파벌의 지지를 얻어 국회의원 표 70% 이상을 확보했으며, 지방 당원 표 가운데 최소 52표를 얻을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당원 표의 경우 이시바 전 간사장이 27표, 기시다 정조회장은 현재까지 8표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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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자민당 총재선거에 출마한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사진 왼쪽부터).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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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당선되는 자민당 총재는 16일 임시국회에서 국회의원 과반의 동의를 거쳐 제99대 총리로 확정된다. 현재 자민당이 의회의 다수를 점하고 있어 오늘 당선자가 총리직에 오를 전망이다.

자민당 총재 임기는 3년이지만, 이번에 선출되는 새 총재의 임기는 아베 총리의 남은 임기인 내년 9월 말까지다. 1년 후 다시 총재 선거가 예정돼 있다. 따라서 스가 장관이 총리직에 오르면 연내 중의원 해산과 조기 총선으로 기반을 다진 뒤 내년 총재 선거에서 연임을 노릴 가능성이 높다고 일본 언론들은 보고 있다.

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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