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지역 언론사 기자·사회단체 활동가 출신 초선 의원
최선국 전남도의회 대변인 |
14일 전남도의회 의원실에서 만난 최선국(더불어민주당·목포3) 의원은 최근 명함에 들어갈 직책이 하나 더 늘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도의원으로 정치권에 첫발을 들인 '정치 초년생'이 임기 2년의 전남도의회 대변인을 맡았다.
최 의원은 목포 출신으로 대학은 서울 성균관대학을 나왔지만, 졸업 직후부터 고향에서 사회적 기업과 사회단체 활동을 활발하게 펼쳤다.
지금도 목포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 등을 맡으며 지역사회 현장의 일을 놓지 않고 있고 당에서도 중책을 수행하고 있다.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민주당 전남도당 원도심활성화대책특위 위원장, 전남도 청년발전특위 위원 등도 맡고 있는데 도의회 대변인이라는 직책까지 떠안았다.
도의회 대변인은 전남도의회에는 없던 직책으로 11대 전남도의회 후반기 의장에 선출된 김한종 의장이 "소통의 부족을 해소하겠다"며 공약으로 만든 자리이다.
도의회에는 공무원이 맡은 홍보팀이 있긴 하지만 새로 선임한 대변인의 역할에 대한 기대는 남다르다.
의회 전반의 홍보는 물론, 전체 의원의 입장을 조율하고 대변하는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
전남도의회 |
최 의원의 대변인 역할에 대한 고민도 이 지점에 몰려 있다.
도의원 모두의 뜻을 대변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데다, 소속 정당도 달라 정당 간에도 입장이 다른 경우가 많아 이를 조율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최 의원은 "과거 다른 지역 지방의회에서 대변인을 만들었던 곳들이 있는데 유야무야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의원 개개인의 의견을 하나의 입장으로 통일하기가 쉽지 않지만, 이 부분에 소홀하지 않아야 대변인의 존재가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과거 언론사와 사회단체 환경단체에서 활동하며 지역사회 의견을 수렴하고 입장을 정리했던 경험들은 대변인 역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의원은 윤소하 전 국회의원과 2000년부터 5년간 목포 지역 언론사를 운영하며 기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최 의원은 "어느 자리 하나 책임감이 없을 수 없지만, 대변인이라는 자리가 주는 무게감은 또 다른 것 같다"며 "막중한 책임감으로 도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의회와 언론의 소통창구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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