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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秋 아들 지원단장 "참모들로부터 '청탁 전화' 보고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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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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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 모 씨의 군 복무 시절 특혜 의혹과 관련해 당시 한국군지원단장이었던 A 전 대령이 참모들로부터 서 씨와 관련한 청탁 전화가 왔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오늘(11일) 입장문을 내고 "국방부로부터 통역병을 선발한다는 공문이 하달되자, 참모들로부터 서 씨와 관련해 여러 번 청탁 전화가 오고, 2사단 지역대에도 청탁 전화가 온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A씨가 언급한 통역병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지원을 위한 통역병을 의미합니다.

그는 "부하들에게 나중에 큰 문제가 된다는 것을 인지시키고 지역대별 추첨으로 통역병을 선발하도록 지시했다"며 "이후 제가 2사단 지역대에 가서 서 씨를 포함한 지원자들을 모아놓고 제비뽑기로 선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부대 배치와 관련한 청탁 의혹에 대해서는 서 씨가 미 신병교육대에서 교육을 받을 당시 참모 중 한 명이 '모처에서 서 씨의 용산 배치 여부를 물었는데, 안된다고 하면서 카투사 부대 분류에 대한 설명을 했다'는 보고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미 신병교육 수료식에 400여 명의 가족 가운데 서 씨 가족도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청탁과 관련한 참모의 보고를 의식해 부대장 인사말 및 부대 소개 시간에 청탁하면 안 된다는 내용을 강조해 당부 말씀을 드렸다"고 했습니다.

당시 상황에 대해 A씨는 서 씨 가족들에게만 한 것이 아니었고 서 씨 가족들을 별도로 접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번 사건이 더이상 정파 싸움이 되지 않고 군의 청탁문화가 바뀌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이 사건이 정의롭게 공정하게 해결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학휘 기자(hw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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