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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대화 재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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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당사국들의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아세안 10개국 외교장관들은 9일 화상으로 진행한 제53차 아세안 외교장관회의와 관련해 10일(현지시간) 의장국인 베트남이 배포한 공동성명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안정을 실현하기 위해 모든 당사국 간의 평화적인 대화가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또 모든 당사국에 대화 재개와 판문점 선언, 평양공동선언, 북미 정상 공동성명의 충실한 이행 등 지속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아세안 외교장관들은 이어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주목하고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연합뉴스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주재하는 베트남 외교
(하노이 로이터=연합뉴스) 팜 빈 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장관(가운데)이 9일(현지시간) 화상으로 개막한 '제53차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이 화면에 비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leekm@yna.co.kr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 아세안 외교장관들은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드는 행위를 자제하고 상호 신뢰를 높이는 한편 국제법에 따라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필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공동성명에는 이와 관련해 중국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몇몇 외교장관들이 신뢰를 훼손하고 긴장을 고조 시켜 역내 평화와 안정을 해칠 수 있는 토지 매립과 활동, 심각한 사건들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는 내용을 담았다.

아세안은 올해 의장국인 베트남 외에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브루나이,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 10개국으로 구성된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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