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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이슈 로봇이 온다

유진로봇, 솔루션 사업 시장 진출로 실적 부진 벗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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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67억원 영업손실 기록

솔루션 사업 시장 진출로 극복 나설 것

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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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청소기 시장을 개척해 온 로봇전문기업 유진로봇이 연이은 매출 하락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진로봇은 다른 업체에 컨트롤러, 센서 등을 납품하는 형태의 솔루션 사업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하반기에는 신제품 출시까지 준비하고 있어 유진로봇이 영업 부진을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유진로봇은 2020년 상반기 6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19년 상반기 52억원의 영업손실과 비교하면 28% 영업손실 폭이 확대된 것이다.

2020년 상반기 당기순손실도 70억원으로 2019년 상반기 당기순손실 48억원과 비교하면 45% 증가했다.

지속적인 영업손실과 관련해 유진로봇 관계자는 "지난 2018년부터 로봇 부품 등을 납품하는 솔루션 사업 시장 진출로 사업 방향을 전환하면서 사업모델 개선 및 신규 사업에 따른 투자 발생으로 비용이 많이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이 시작됐지만, 수익 발생에는 시간이 소요된다"고 덧붙였다.

솔루션 사업을 위해 유진로봇은 자율주행 기술에 핵심인 주요 로봇 부품들을 새롭게 출시하고, 생산 단계 진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미 지난 8월 로봇이 시각적인 부분을 담당해 시각 정보를 로봇에게 입체적 혹은 평면적으로 제공하는 2D 라이다(LiDAR)와 3D 라이다를 출시한데 이어 오는 11월 제공된 시각 정보에 따라 로봇이 장애물 및 본인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는 부품 AMS-SLAM를 출시할 예정이다.

유진로봇 관계자는 솔루션 시장 진출 배경에 대해 "이동장비 및 이송장비는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지만, 제품의 기술 차별화가 크지 않아 중국기업과의 가격 경쟁에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장비 스스로 움직일 수 있도록 로봇 기술을 탑재할 수 있는 로봇 솔루션을 제공한다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유진로봇은 솔루션 시장 진출로 사업 방향을 전환하긴 했지만, 기존 로봇청소기 사업도 이어간다. 유진로봇은 지난 9월 카카오프렌즈 라이언 캐릭터를 활용한 '아이클레보 라이언 로봇청소기'를 기존 와디즈 플랫폼을 통해 공개했다. 이어 오는 10월 온라인 종합몰, 자사몰 등 전 채널에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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