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내년 7월부터 '3기 신도시'를 비롯한 공공 주택 6만 가구의 사전 청약을 받습니다. 집값 안정을 위해서 분양 일정을 당초 계획 보다 1~2년 앞당겼습니다. 실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방 세 개 이상 중형 아파트의 비중을 최대 50%로 늘리고 집값은 주변 시세 보다 30%가량 싸게 책정하기로 했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12만 가구의 3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먼저 분양을 시작하는 곳은 인천 계양지구입니다.
정부는 내년 7월 계양지구를 시작으로 남양주 왕숙, 부천 대장, 고양 창릉, 하남 교산 등 3기 신도시에서 약 1만 가구를 미리 분양합니다.
후년에도 1만2000가구의 사전청약을 받습니다.
여기에 용산 정비창 3000가구 등 서울 공급부지를 포함하면 사전청약 물량은 모두 6만 가구입니다.
정부가 사전 청약을 하기로 한 건 젊은층이 대출을 끌어모아 집을 사는 이른바 '패닉바잉'을 막아보겠다는 취지입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 기회가 크게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를 위해 집값은 주변 시세보다 30%가량 싸게 매길 계획입니다.
아파트 단지에는 현재 최대 15%인 60~85㎡ 크기의 중형급 아파트 비중을 최대 50%까지 높이기로 했습니다.
가구와 가전이 많아지면서 방 3개 이상의 넓은 아파트를 선호하는 30~40대의 수요를 반영한 겁니다.
[박원갑/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30~40대를 중심으로 중저가 주택 수요를 분양시장으로 분산하는 효과가 어느 정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사전청약을 기다리는 무주택자가 늘면서 전셋값은 오를 거라고 보는 의견도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박영우 기자 , 강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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