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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전공의 복귀…정부 "국시 거부 의대생 구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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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복귀…정부 "국시 거부 의대생 구제 없다"

[앵커]

전공의들의 진료 복귀가 오늘 아침부터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일부 병원의 전공의들은 단체행동을 계속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진우 기자.

[기자]

네, 집단휴진에 참여한 전공의들이 오늘 오전 7시부터 업무에 복귀하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 등 정부의 4대 의료정책에 반발해 집단휴진에 들어간지 19일 만인데요.

전공의협의회가 단체행동 수위를 1단계로 낮추며 진료 복귀를 결정한 데 따른 것입니다.

병원마다 복귀 상황은 다릅니다.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세브란스병원 전공의들은 업무에 복귀했거나 복귀하고 있습니다.

반면 아주대병원과 전남대병원, 경북대병원 등 10여개 병원의 전공의들은 집단휴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복귀를 하지 않은 병원의 경우엔, 정부의 4대 의료정책 철회 때까지 단체행동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거나 아직 내부적으로 복귀 시점을 정하는 못한 겁니다.

[앵커]

전공의들은 주로 대학병원에 근무하는데 진료 정상화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일부 병원에선 전공의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이 나와야 실제 업무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검사 결과가 나오려면 하루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또 집단휴진 기간에 연기한 입원이나 수술 일정을 재조정하는 데도 시간이 필요한 만큼, 정상화하는데 2주일이나 그 이상이 걸릴 수 있을 것으로 병원들은 보고 있습니다.

다만, 외래진료는 전임의들의 복귀까지 더해지면서 빠르게 정상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집단휴진 사태는 일단락되는 모습이지만 의대생들의 의사 국가고시 시험 거부가 새로운 불씨가 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오늘부터 내년도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이 시작됐습니다.

정부가 그제까지 응시 시간을 연장했는데 응시 대상 의대생 3,172명 가운데 14%만 신청했습니다.

86%가 시험을 거부한 건데요.

의사협회는 응시 거부자에 대한 구제를 정부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전공의협의회도 앞서 2주 안에 구제하지 않으면 다시 집단휴진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오늘 새벽 새로 출범한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전임 비대위의 업무 복귀 결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만큼, 단체행동 방향이 다시 바뀔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이에 의대생 국시 문제의 경우, 이미 한차례 응시 기간을 연장했고, 다른 국가시험과의 형평성 문제도 있다며 추가 접수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의료정책을 둘러싼 의·정 갈등이 완전히 봉합되기도 전에 또 다른 갈등이 불거지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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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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