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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포틀랜드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자-트럼프 지지자 맞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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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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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쟁 벌이는 인종차별 반대 시위자와 트럼프 지지자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100일 넘게 이어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또다시 맞불 집회를 벌였습니다.

백인 민족주의 단체와 연계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1천여 명이 현지시간 7일 저녁 포틀랜드 교외에서 무력시위에 나서면서 이 지역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트럼프 깃발이 꽂혀있는 레저용 차량을 비롯해 자동차와 트럭, 트랙터, 오토바이 수백 대를 몰고 행진을 벌였습니다.

집회 주최 측은 최근 포틀랜드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가 경찰은 물론, 친트럼프 시위대와 충돌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그들의 지지를 보여주기 위해 이번 노동절 차량 집회를 기획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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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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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지난번 시위에서 일부 우파 시위대가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벌어지는 포틀랜드 중심부로 들어가 유혈 사태가 빚어졌던 점을 고려해 시내로 진입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주도 세일럼의 의회 의사당 앞에 도착한 트럼프 지지자 100여 명이 약 20명의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와 맞붙으면서 상황은 급속도로 악화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두 시위대는 서로에게 페퍼 스프레이를 뿌리다가 친 트럼프 시위 참가자 한 명이 야구방망이로 인종차별 반대 시위 참가자를 폭행하는 등 충돌 양상이 과격해지자 경찰이 진압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포틀랜드와 뉴욕 로체스터 지역이 모두 민주당 소속 급진 좌파 주지사나 시장이 운영하는 곳이라면서 인종차별 항의 시위를 비난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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