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의 인턴, 레지던트 같은 전공의들이 잠시 뒤 아침 7시부터 파업을 풀고 진료 현장에 복귀합니다. 하지만 전국 의대 4학년생 가운데 86%가 오늘(8일)부터 시작되는 의사 국가고시를 거부하고 있고, 이 문제가 의료계와 정부 간 갈등의 불씨로 되살아날 가능성도 보입니다.
남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는 어제 전국의 전공의 대상 온라인 간담회에서 오늘 아침 7시부터 전원 업무에 복귀하되 병원별 비상대책위원회는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체결한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는지 낱낱이 살피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내부 반발은 여전합니다.
박지현 위원장 등 집행부는 모든 전공의의 의견을 반영하지 못했다며 모두 사퇴했고, 일부 강경파들은 비대위 방침에 반발하며 현장 복귀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올해 의사 시험을 봐야 하는 의대 4학년생의 86%가 두 차례 연기된 시험 접수를 계속 거부하고 있는 것도 불안 요소입니다.
정부는 재신청 기간은 끝났고 추가 접수를 받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인 반면, 의대 교수협회는 내년에 의사 2천700명이 덜 배출되면 대학병원 응급실과 수술실 인력이 크게 부족해지고 의대 교육에도 지장이 있다고 우려합니다.
[한희철/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회장 : 한 학년에 두 배의 학생이 오게 되니까 그 학생들을 수용할 시설도 없고, 교육의 질은 당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는 거죠.]
젊은의사 비대위는 의대생 보호는 정부와 합의사항이라면서 시험 기회를 주지 않으면 2주 후 강도 높은 단체행동을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남주현 기자(burnett@sbs.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앵커>
대형병원의 인턴, 레지던트 같은 전공의들이 잠시 뒤 아침 7시부터 파업을 풀고 진료 현장에 복귀합니다. 하지만 전국 의대 4학년생 가운데 86%가 오늘(8일)부터 시작되는 의사 국가고시를 거부하고 있고, 이 문제가 의료계와 정부 간 갈등의 불씨로 되살아날 가능성도 보입니다.
남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는 어제 전국의 전공의 대상 온라인 간담회에서 오늘 아침 7시부터 전원 업무에 복귀하되 병원별 비상대책위원회는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