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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이재명 지사 대법원 판결

하태경 "이재명, 친문 비난에 곧바로 돌변…새털처럼 가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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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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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긴급재난지원금 입장에 대해 “새털처럼 가볍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지사가 전국민 재난지원금 주자는 자신의 주장 수용 않는다고 문재인 대통령을 저주했다가 친문 지지자들의 비난 받고 곧바로 태도가 돌변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이 지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충정과 의무를 왜곡하지 말아달라”며 보수언론이 2차 재난지원금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얄팍한 갈라치기’에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그동안 2차 재난지원금도 전 국민에게 지급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으나, 전날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 자리에서 선별 지급이 공식화되자 정부와 여당의 최종 결정에 성실히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2차 긴급재난지원금이 선별 지급될 거라는 보도들이 나간 이후, 한숨과 원망으로 밤새 뜬눈으로 지샌다는 분들 얘기를 참 많이 들었다”며 “선별 지급 기준에서 소외된 분들이 버티고 있는 그 무게는 어떻게 감당해야 할 지, 그리고 감당하지 못해 발생하는 그 원망과 분노는 어떻게 감싸안고가야 지, 1370만명의 삶을 책임지는 행정 최고 책임자로서 지금도 깊이 고뇌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 불만과 갈등, 연대성 훼손 등 1차와 달라진 2차 선별지급의 결과는 정책 결정자들의 생각보다 훨씬 더 심각하고 위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눈에 보이는 쉬운 길을 말하는 대신 무겁고 아픈 현실을 외면할 수 없는 것이 정부와 여당에 대한 저의 충정이자, 선출직 행정관의 의무”라고 부연했다.

중앙일보

사진 SNS 캡처



이에 하 의원은 “새털처럼 가벼운 이 지사의 발언, 하루 안에 입장을 바꾸는 ‘24시간의 법칙’이라도 만들고 싶은가”라며 “문재인 정부 향한 원망과 배신감이 불길처럼 번지다가 ‘오로지 충심으로 따른다’로 바뀌는데 한나절도 걸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번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말자는 주장은 그래도 하루는 버티더니 이번에는 조변석개로 입장이 바뀐 것”이라며 “하루 안에 무조건 입장을 바꾸는 ‘이재명의 24시간 법칙’이라도 만들고 싶은 모양이다. 아무리 친문의 위세가 무섭다고 해도 대권주자란 분의 발언이 새털처럼 가벼워서야 되겠나”라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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