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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 "클라우드·5G 주도 기술株 성장...韓 반도체엔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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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시아 기술업종 최대 7% 초과 성과

코로나19 확산이 기술 도입 가속화

'기술성장→D램 수요 증가' 전망

"韓, 반도체 중심 투자 지속될 것"

서울경제


크레디트스위스는 아시아 기술업종에 대한 단기 우려에도 중기적으로 긍정적 전망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글로벌 대유행) 중에도 5G(5세대) 구축 가속화, 클라우드 컴퓨팅 채택 증가 등의 영향으로 국내 시장에서는 반도체 분야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7일 글로벌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올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기술업종은 반도체 업종 성장과 중국 기술주 성장에 힘입어 타업종 대비 최대 7%의 초과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클라우드 등 기술 도입이 가속화된 것이 기술주 성장을 이끌었다. 마니쉬 니감 크레디트스위스 아태지역 테크놀로지 리서치 헤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기업들이 대대적으로 원격근무를 도입하면서 관련 인프라와 장비 구축을 위한 투자가 필요해졌다”며 “교육과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재택 소비 또한 크게 증가하면서 관련 투자 역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향후 10년간 공급망의 성장은 5G와 클라우드 관련 기술이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커넥티드 기기와 비디오 애플리케이션 증가, 기업 및 소비자의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확산, 인공지능(AI) 데이터 애널리틱스 가속화로 글로벌 클라우드 IT 인프라 관련 지출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10%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기록하며 2022년 89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 반면, 같은 기간 전통적 IT(정보기술) 인프라 관련 지출은 매년 650억달러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터넷 서비스 성장에 따른 반도체 업종의 수혜가 예상됐다. 랜디 애브람스 대만 리서치 헤드 및 반도체 부문 애널리스트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높은 수요로 글로벌 반도체 업계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액셀러레이터 종목이 기존 3~5%대에서 크게 증가한 연 10~1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900억달러 규모의 기회를 창출할 전망으로 이는 주요 팹리스 업체, 메모리 및 IC 설계 업체, 파운드리 선도 업체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 실적의 주요 변수인 디램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2016년 서버용 디램 수요 성장률은 모바일용 디램 수요 성장률을 앞지르기 시작했고, 2020~2023년에는 서버용 디램이 전체 디램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모바일용 디램을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건희 크레디트스위스 한국 리서치 헤드는 “특히 한국 반도체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메모리 기술 발전에 대한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데이터센터 증축으로 메모리 기술의 시장 수요 대응 능력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고속 데이터 처리에 대한 지원 향상과 비용 구조 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메모리 생산업체들은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모두 기술 발전 및 전환을 위한 투자를 계속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기술업종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와 미국과 중국 간 긴장 고조가 미치는 부정적인 경제 상황이 꼽혔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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