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8일 오전 7시 진료복귀…"1인 시위는 유지"
대전협, 의대생과 연대…"의사국시 연기 안하면 단체행동"
전국의사 2차 총파업 첫날인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한 전문의가 의과대학 정원확대 등 정부의 의료정책을 반대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
7일 오전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온라인대표자 회의에서 “7일 집행부가 총 사퇴한다”며 “전임 회장으로 임기 마무리를 준비 중이며 단체행동 관련된 모든 업무에서 물러나겠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최대집 의협 회장의 졸속 합의 이후 하나 된 단체행동에 대해 모든 전공의 의견을 반영하지 못한 책임을 느끼고 사퇴한다”고 말했다.
대전협은 의대 정원 등 정책의 ‘원점 재논의’ 요구가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현장에 복귀하지만 단체 행동을 중단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대전협 비대위에 따르면 단체행동 1단계는 전공의 전원이 업무에 복귀하고 병원별 비대위를 유지하는 내용이다.
애초 알려진 단계별 파업 5단계에서는 1인 시위와 피켓 시위 내용이 1단계에 포함돼 있었으나 이날 새롭게 공개된 로드맵에서는 적시되지 않았다.
이날 공개된 대전협 비대위의 단계별 단체행동은 △1단계는 전공의 전원 업무 복귀, 각 병원 비대위 유지 △2단계는 전공의 필수유지 업무 외 업무 중단, 코로나 관련 업무 유지 △3단계는 전공의 전원 업무 중단, 코로나 관련 업무 자원봉사 형태 등이다.
또 한국의과대학·한국의과전문대학원협회(이하 의대협)는 전날 자체 표결을 통해 만장일치로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거부하기로 했다. 실제 접수 마감기한인 지난밤 12시 집계 결과, 응시율은 14%에 불과했다.
현재 의대협과 대전협은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를 함께 구성하고 있지만 각각 독립된 의료단체다.
이에 따라 의대협은 개별 투표 결과에 따라 시험 거부 의사를 확인했고, 앞으로 대전협과 함께 시험 연기 등을 정부에 요구할 계획이다.
박 위원장은 “단체행동 유지 조건은 전원 의대생 구제와 피해를 받지 않는 것과 형사고발 전공의 지키는 것”이라며 “의대협과 앞으로 계속 연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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