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칭=신화/뉴시스]20일(현지시간) 촬영된 항공사진에 중국 남서부 충칭시 난안구 남빈로가 침수돼 있다. 충칭시의 양쯔강 수위가 이날 아침 1981년 기록보다 0.14m 높은 191.55m까지 상승해 1939년 관측소가 세워진 이후 최고 수위를 기록했다. 2020.08.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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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로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국에서 올해 들어 이상기온에 따른 폭우와 홍수 등 수재로 인해 7000만명 넘는 이재민이 발생하고 경제손실도 37조원 이상에 달하는 막대한 피해를 보았다.
신화망(新華網)과 신랑망(新浪網) 등에 따르면 중국 응급관리부 저우쉐원(周學文) 부부장은 3일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관 기자회견에서 나와 2020년 수재 피해상황에 관해 브리핑했다.
저우쉐원 부부장은 폭우와 홍수 재해가 전국 28개 성시자치구에서 일어나 지금까지 271명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됐고 총 7047만1000명 이재민이 생겼다고 밝혔다. 직접적인 경제손실은 2143억1000만 위안(약 37조2235억원)으로 집계됐다.
수리부 부부장을 겸직하는 저우세원 부부장은 올해 이재민이 예년 평균보다 17%나 많았지만 사망-실종자는 절반인 49.8% 줄었다고 전했다. 469만5000명을 긴급 대피시켰으며 예년에 비해 47.3% 많았다고 한다.
저우세원 부부장은 금년에는 특히 지방 농촌지역의 피해가 극심했다며 농경지, 양식장, 기반시설 등이 엄중한 타격을 받아 경제손실도 예년보다 27%나 크게 증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홍수와 범람, 폭우에 가옥과 건물 7만채가 부서지거나 무너졌다고 저우세원 부부장은 밝혔다.
저우 부부장은 금년 중국의 강우와 홍수 상황이 이례적인 양상을 보였다며 전국 751개 주요하천 수위가 위험수위를 돌파했고 양쯔강, 황허, 화이허, 주강, 타이후(太湖) 등 강과 호수에서 18차례나 홍수가 일어났다고 소개했다.
재해복구에 관해서 저우 부부장은 대부분의 중점 재해지역이 생산을 회복하고 정상생활로 돌아가고 있다며 그간 안후이, 장시, 후베이, 후난, 쓰촨, 충칭, 광시, 간쑤, 구이저우, 산시(陝西)의 엄중 수해지에는 25억7500만 위안의 자금과 구호물자, 방재물자를 투입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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